‘또 만났네 또 만났어’ 시즌 개시와 함께 시작될 후반기 4연전에서 또 성사된 엘롯라시코, 쓰러지면 내려가는거야

김하진 기자 2025. 7.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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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과 선수단. 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선수단. 연합뉴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올스타 휴식기는 16일 끝난다. KBO리그 10개구단 팀들은 17일부터 시작하는 4연전으로 후반기를 맞이한다.

올스타 휴식기가 기존 4일에서 6일로 늘어나면서 후반기에는 개막 2연전과 동일한 대진으로 4연전을 벌이게 됐다.

개막전에서 마주했던 LG와 롯데도 다시 마주한다. 두 팀은 7월의 시작도 함께 맞이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치른 뒤 2주만에 다시 만난다.

LG와 롯데는 2~3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LG는 전반기를 2위로 끝냈고 롯데는 3위로 마무리했다. 선두권과의 격차는 LG가 4.5경기, 롯데가 5.5경기로 조금은 벌어졌지만 두 팀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4경기 연속 맞대결을 치르는만큼 우위를 점하면 LG로서는 굳히기에 들어가거나, 롯데는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만큼 4경기 모두 총력전이 예상된다. 상대 전적은 LG가 4승1무3패로 조금 앞서 있다. 7월 초 맞대결에서 롯데가 2승1패, 위닝시리즈로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 전적이 비슷해졌다.

마운드에서는 LG가 앞서고, 타선에서는 롯데가 우위를 점한다. LG는 전반기 팀 평균자책 3.78을 기록했다. 3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한 상위권 4팀 중 하나다. 반면 롯데는 전반기 팀 타율 1위를 기록했다. 타율 0.280으로 2위 삼성(0.267)의 수치를 훨씬 뛰어 넘는다. 4경기 연속 경기를 치르다보면 불펜을 쉽게 소모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에서는 롯데가 조금은 불리하다.

하지만 후반기 돌아올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하다.

LG는 외인 타자인 오스틴 딘이 왼쪽 옆구리 내복사근이 손상되는 부상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주 뒤 재검진을 하는데 롯데전에는 복귀하지 못할 전망이다.

반면 롯데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던 윤동희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후반기 초반 윤동희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두 팀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부분도 있다. 바로 외국인 투수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경기 연속 조기 강판했다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6일 삼성전에서야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이 6월 4경기 3패 평균자책 7.71로 부진했다. 7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 3.09를 기록했지만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한 상태다.

이런 사정 등으로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후반기 시작부터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치열하게 싸운다고 해서 ‘엘롯라시코’라는 별명이 붙는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의 이름을 땄다.

지난해 두 팀은 잠실구장에서 치열한 혈투를 펼치기도 했다. 6월15일 경기에서는 난타전으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고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롯데가 9-8로 이겼다. 다음날에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이번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퇴장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LG는 연장 10회말 끝내기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롯데에 졌던 스코어 그대로 9-8로 이겼다.

후반기부터 만나는 두 팀의 대결은 휴식기 동안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팬들의 큰 반향을 얻을 예정이다. KBO리그는 전반기 역대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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