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챙겨라' 윤 대통령실 압력 의혹…경찰, 수사망 확대

송혜수 기자 2025. 7. 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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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에서 리박스쿨 유관기관이 늘봄학교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1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나온 교육부 국장의 증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당 청문회에서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국장)은 "글로리 사회적 협동조합을 챙겨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압력으로 느꼈다"며 신문규 당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글로리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해 2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한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사업 공모에 지원했으나 탈락했습니다. 당시 김 국장은 늘봄학교 사업을 총괄하던 교육복지늘봄지원국장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청문회 관련 자료를 다시 보고 있다"며 현재는 자료 분석 중에 있는데, 필요하면 김 국장과 신 전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등을 불러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사단법인 한국늘봄교육연합회에 대해서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사기 혐의 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손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며, 리박스쿨 직원 1명과 '자손단' 6명을 추가 입건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손단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 손가락 군대'를 뜻합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댓글 작성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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