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영화 시장 침체... 배우로서 책임감 크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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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0년 만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관객을 만나는 그는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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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
‘오래 간직되는 책 같은 배우’ 꿈꾸며 한결같은 성실함 과시

배우 이민호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0년 만에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관객을 만나는 그는 설렘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유수경 기자의 연예뉴스’와 만난 이민호는 10년 전보다 더 생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영화 ‘강남 1970’이 개봉했던 지난 2015년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오래 간직되는 책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여전히 변하지 않은 목표라며 웃었다.
“제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순간순간에,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무언의 것들을 영상이나 저만의 그 시절 정서로 남기는 게 지금도 가장 중요한 배우로서의 목표예요.”
‘전지적 독자 시점’ 출연 제안에 고민 많았던 이유는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예매율 20.7%를 넘기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영화화해 더욱 기대감이 크다.
이민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다. 워낙 사랑받은 슈퍼 IP 아닌가. 그래서 더 조심스러웠고, 고민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유중혁이라는 인물 자체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극 중 팀이 아니라 ‘혼자 움직이는 캐릭터’인 만큼, 이민호는 다른 배우들이 호흡을 맞출 때 대부분의 장면을 홀로 찍었다. “외로웠죠. 그런데 이상하게 익숙해졌어요. 멀리서 다들 팀워크 다지는 걸 보면 부럽기도 했고, 한편으론 그런 거리감이 유중혁이라는 인물에 맞는 감정 같기도 했어요.”
“이제는 와이어에 매달려서 잠도 잘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건넬 만큼 이민호는 체화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강남 1970’도 힘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완전히 다른 결이에요. 상상 속 액션이 많고, 몸이 기억하지 못하는 동작이 대부분이라서 훨씬 낯설고 새로웠어요.”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은 담백했다. “영화냐 드라마냐, 그 구분은 별로 의미 없어요. 다만 지금 영화 시장이 좀 많이 침체돼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책임감이 크긴 하죠. (흥행이) 더 잘됐으면 좋겠고요.”
누군가의 인생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돼 다시 펼쳐지는 페이지처럼, 이민호는 여전히 오래 기억될 배우를 꿈꾼다. 그런 면에서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그에겐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과 다르지 않은 많은 인간 군상들이 나와요. 그 안에 또 인간들끼리의 협력, 결국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받고 위안받는다는 메시지가 있는 작품입니다.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이 등장하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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