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북부 협곡 덮친 화마…'100년 역사' 로지 숙소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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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에서 산불이 발생해 유서 깊은 로지(숙박시설)를 포함한 건물 수십 채가 전소됐다.
13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화이트 세이지, 드래건 브라보 등 그랜드 캐니언 노스 림을 중심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그러나 드래건 브라보 화재의 여파로 노스 림 유일의 숙박시설인 그랜드 캐니언 로지를 비롯해 방문자 센터, 주유소, 폐수 처리장, 행정 건물, 직원 숙소 등이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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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에서 산불이 발생해 유서 깊은 로지(숙박시설)를 포함한 건물 수십 채가 전소됐다.
13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화이트 세이지, 드래건 브라보 등 그랜드 캐니언 노스 림을 중심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지난 10일 전면 대피가 실시되면서 노스 림에 머물던 소방관, 협곡을 트레킹하던 방문객, 로지를 운영하던 직원과 투숙객 등이 모두 대피했다.
콜로라도강을 따라 협곡을 내려가는 래프팅 관광객들에게도 강가 숙박시설인 팬텀 렌치를 우회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드래건 브라보 화재의 여파로 노스 림 유일의 숙박시설인 그랜드 캐니언 로지를 비롯해 방문자 센터, 주유소, 폐수 처리장, 행정 건물, 직원 숙소 등이 전소됐다.
당국은 드래건 브라보 화재에 '봉쇄와 제한' 전략으로 대응했으나,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자 공격적인 진화 작전에 돌입했다.
로지 운영사인 아라마크 측은 "국자산 관리책임을 맡은 운영사로서 이번 피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928년 완공된 그랜드 캐니언 로지는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 인근에 있으며 호텔과 캐빈 단지로 구성됐다. 협곡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며, 미국 국립공원 건축사와 관광 문화의 발전을 보여 주는 상징적 유산으로 꼽힌다.
1932년 주방 화재로 소실됐다가 재건돼 1937년 재개장했다. 1982년 미국 국가사적지로 우선 등재됐고, 1987년 공식적으로 국가 사적지로 지정됐다.
로지에는 지역의 마스코트로 사랑받아 온 당나귀 '브라이티 더 버로' 동상 등 귀중한 사료들도 보관돼 있다. 토머스 설피지오 역사학회사료들이 보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콜로라도주에서는 블랙 캐니언 오브 더 건니슨 국립공원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공원이 폐쇄되고 인근 주택가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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