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민심 저격할까…한국인들이 유독 좋아한다는 대만 청춘물, 드디어 개봉

허장원 2025. 7.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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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청춘물 맛집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새로운 청춘 로맨스 영화를 선보였다.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지난해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며 호평받았다. 11일 극장에서 개봉한 '우리들의 교복시절' 관람 포인트를 짚어본다.

▲ 교복 입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속 스토리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대만 명문고 야간반에 입학한 아이와 같은 책상을 쓰는 주간반 엘리트 민이 절친이 되지만 제일고 인기남 루커를 동시에 좋아하며 삼각관계가 되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는 주인공인 아이가 엄마 강요로 대만 최고 명문인 제일여고 야간반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학교에서 인정받는 주간반이 아닌 야간반에 다니는 아이는 짝퉁 엘리트가 된 것 같아 부끄러움을 느낀다.

어느 날 아이는 자신과 같은 책상을 공유하는 주간반 책상 짝꿍 민을 만난다. 이들은 쪽지를 주고받으며 절친 사이가 된다. 민은 아이에게 주간반 교복으로 바꿔 입고 함께 땡땡이를 치자고 제안한다. 평범한 자신과 달리 공부도 노는 것도 잘하는 민과 어울린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두 소녀 우정 앞에 첫사랑 위기가 불어온다. 제일고 인기남 루커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서로 알게 되며 아이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열등감으로 주간반 행세를 시작한다.

1990년대 말 대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대만 921 대지진까지 사실적으로 담았다. 학창시절 사춘기를 겪는 이야기로 국경과 시대를 초월하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 배우들이 직접 뽐낸 한국 사랑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촹칭션 감독과 당재양 프로듀서, 배우 진연비, 항첩여, 구이태가 자리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촹칭션 감독은 "서울은 처음인데 오게 돼 기쁘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작품과 배우, 감독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올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진연비는 "서울에 처음 왔다. 한국팬들을 만나서 반갑고 기쁘다"라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항첩여는 "일로 오는 것은 처음이지만 서울에 방문하는 것은 다섯 번째"라며 "좋아하는 한국 작품과 배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맛있는 게 너무 많다"라고 덧붙이며 한국에 대한 친숙함을 드러냈다.

구이태는 "지난해 부산에 홍보차 방문했던 적이 있다. 작품을 통해 서울에 올 수 있어 즐겁다. 관객과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 중이다"라면서 "한국엔 맛있는 게 많고 쇼핑 할 것도 많아 올 때마다 즐겁다"는 애정을 뽐냈다.

▲ 우수시나리오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 완성도

촹친션 감독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지난 2021년 골든하베스트어워드 우수시나리오상을 수상한 각본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작품은 지난해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21회 홍콩아시안필름페스티벌과 제61회 금마장 등 영화제에 공식적으로 초청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배우 진연비, 항첩여, 구이태는 각각 아이, 민, 루커 역을 연기했다. 공동 배급사로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와 에무필름즈가 맡았다.

촹친션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아내와 함께 읽었다. 아내도 시나리오 작가인데 이 작품에 공동 작가로 참여했다. 깊은 감동을 얻었는데 영화 속 시대 배경이 실제로 학창 시절을 보낸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었다"라며 "당시 사회 분위기와 연합고사 제도,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가족 간 미묘한 관계들이 실제로 겪었던 감정과 매우 유사했다. 제가 다닌 곳도 소위 말하는 명문고였다. 엄마와 딸이 격렬하게 다투는 장면에서 저와 어머니 사이 관계가 떠올랐고 굉장히 감동적이어서 이 영화 연출을 하게 됐다"며 작품 연출 계기를 전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제일여고는 실제 대만 최고 명문여고로 불리는 북일여고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촹칭션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시나리오 작가가 실제 북일여고 야간반 출신이다. 직접 경험한 것과 선배에게 들은 것 등을 모아서 쓴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영화의 사실성을 입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청춘물에 대한 장르, 특히 대만에서 제작된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가 높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 과거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학창시절 로맨스를 그린 '우리들의 교복시절'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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