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 뒤엎고… 첼시, PSG 박살냈다

허종호 기자 2025. 7.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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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잉글랜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대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왕좌'에 올랐다.

첼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0으로 눌렀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은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0-3으로 몰린 후반 40분 주앙 네베스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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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머 2골 1도움 ‘원맨쇼’ 3-0 대승… 4년만에 클럽월드컵 우승
점유율 뒤졌지만 골결정력 앞서
성적 상금으로 1595억원 수확
역대 상대전적 3승3무3패 균형
골든볼 파머 “우리 승리 특별”
트럼프, 우승 트로피 직접 시상
첼시 선수들이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첼시(잉글랜드)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대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왕좌’에 올랐다.

첼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0으로 눌렀다. 콜 파머가 2득점과 1도움, 주앙 페드루가 1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첼시는 2021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파리 생제르맹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첼시는 우승 상금 4000만 달러(약 552억 원)를 추가하며 클럽월드컵에서 성적만으로 1억1562만5000달러(1595억 원)를 확보했다. 스포츠 및 상업적 기준에 따른 참여 부문 상금은 별도다. 첼시 등 유럽 구단들은 FIFA의 기준에 따라 1281만∼3819만 달러(177억∼527억 원)를 출전비 명목으로 따로 받는다. 클럽월드컵의 총상금 10억 달러(1조3792억 원)는 성적에 따라 4억7500만 달러(6551억 원), 출전비로 5억2500만 달러(7241억 원)를 배분한다.

첼시의 열세가 예상됐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1만 회의 시뮬레이션에서 첼시의 우승 확률은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모두 더해 35.6%에 머물렀다. 첼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4위에 그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에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올 시즌 최강이었다.

첼시는 점유율에서 34-56%(경합 10%), 유효슈팅에서 5-6개로 밀렸고 슈팅에서만 9-9개로 비슷했다. 그러나 첼시는 파머를 앞세운 높은 골 결정력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압도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은 경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0-3으로 몰린 후반 40분 주앙 네베스가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첼시의 콜 파머(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골든볼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머는 전반 22분 말로 귀스토가 건넨 패스를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찌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파머는 전반 30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하단에 꽂았다. 파머는 전반 40분에는 주앙 페드루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첼시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파머는 4강전까지 1골과 1어시스트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파머는 그러나 결승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결승전에서 선방쇼로 무실점을 기록한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는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를 차지했다. 파머와 산체스는 이날 경기를 관전한 뒤 시상에도 참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트로피와 우승 메달을 받았다.

파머는 “정말 기분 좋은 승리다. 특히 경기를 앞두고 모두가 우리를 의심했기에 더 특별하다”며 “그런 훌륭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부임 첫 시즌에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우리는 시작 10분 만에 이미 경기를 이겼다. 10분 동안 원하는 템포로 경기를 장악했다”며 “선수들에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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