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투협회장 "청소년 ISA로 전 생애 자산형성 구축"(하)
남은 임기 법인지급결제 도입·BDC 법안 통과 집중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옥에서 만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디딤펀드 외에도 자본시장 대중화를 위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존 ISA의 납입한도와 세제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것.
그 중 주목할 만한 건 청소년 ISA다. 서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입법 발의한 '우리아이자립펀드',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이 입법 발의한 '아동ISA'와 같은 개념"이라며 "ISA의 가입 가능 연령을 미성년자까지 확대하고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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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법인 지급결제업무의 경우 2023년 관련 당사자들과 합의를 마쳤으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여파로 1년 반째 지연되고 있다.
서 회장은 "증권사들이 4000여억원의 분담금을 냈지만 16년간 개인 지급결제업무만 허용돼 왔다"고 "증권사들도 법인지급결제업무가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회장은 BD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BDC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로 국내 스타트업 및 시리즈B의 자금 조달 지원과 스케일업까지 가능한 민간자금 주도 벤처투자기구"라며 "일반인들도 유망스타트업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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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는 요인을 살피며 중소형 증권사가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도 지적했다. 그는 "중소형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작기 때문에 조달이 어렵고, 신용도가 떨어져서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렵다"며 "그런데도 감독 당국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똑같이 규제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회장은 "리스크 분산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중소형 CEO들이 대형증권사보다 더 보수적으로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떻게 보면 훨씬 더 리스크 관리나 컴플라이언스(내부통제)가 잘 되고 있다는 방증인데도 무조건 똑같은 잣대로 평가하는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 때문에 중소형 증권사들일수록 모험자본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규모뿐 아니라 지역별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등 지방에는 조선업체와 함께하는 하청업체들이 많고, 창원에는 많은 방산기업이 있다"며 "이러한 지방 중소기업들을 육성하려면 자금 공급이 무척 중요한데 이런 일은 중소형 증권사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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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는 ▲전체 자산의 50%는 안정적 자산 ▲30%는 적극적 투자 ▲20%는 현금 보유를 권했다. "자산배분 전략이 수익률의 90%를 결정한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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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 서 회장은 배재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9년 12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한 후 마케팅본부장과 리테일사업부 대표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9년에는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를 맡으며 퇴직연금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2010년 자산운용업계로 무대를 옮긴 서 회장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마케팅과 ETF 사업을 총괄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현재의 미래에셋 TIGER ETF 브랜드가 국내 ETF 시장을 석권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취임 이후에는 증권사 23년, 자산운용사 11년 총 34년간 금융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집중해왔다. 금융당국과 IMA(종합투자계좌) 제도 마련에 노력했으며, 국내 증권사들의 발행어음업 진출을 적극 독려해왔다. 지난해 디딤펀드 출시로 국내 퇴직연금 사업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김병탁 기자 kbt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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