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장관 후보자 "1단계 화해협력부터 다시 시작해야"

김인경 2025. 7.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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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시기 남북이 합의한 것들에 대한 이행방안을 고민하면서 멈춰서 버린 '1단계 화해협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폐허가 돼 버린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무너진 한반도의 평화 공존체제를 재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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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공존체제 구축해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시기 남북이 합의한 것들에 대한 이행방안을 고민하면서 멈춰서 버린 ‘1단계 화해협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폐허가 돼 버린 남북관계를 다시 복원하고 무너진 한반도의 평화 공존체제를 재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대국 간의 전략경쟁 심화로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의 유동성이 극대화되고 있고, 남북관계의 구조적 환경도 어느 때보다 악화한 상태”라면서 “엄혹한 국제정세 앞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희망과 기대보다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 4·27 판문점 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등 역대 정부가 이뤄온 남북 합의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인내와 저력이 만들어낸 역사적 산물’이자 ‘남북이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의 값진 결과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향한 작은 발걸음을 통해서 사실상의 통일(de facto)로 계속 나아가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 민족이 살고 한반도가 번영하는 길이다. 20세기 말 독일 민족은 그 길을 걸었고 결국 하나가 됐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또 “저는 한국전쟁의 포성이 멈춘 바로 그 날 세상에 나왔다”면서 “짧지 않은 정치 인생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문제는 빛과 실처럼 제 삶을 비추는 화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 주신다면 그동안 쌓아 온 저의 경험을 남북관계 복원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5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개성공단을 안착시켰다. 당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직접 제안, “매우 흥미롭고 흥분되는 제안”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실질적인 남북 교류를 이끌기도 했다. 또 남북 현안을 해결하는 가운데 미국 등 주변국을 설득하는 외교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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