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주택거래 70%가 아파트…“전세사기·아파트 선호 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세사기 우려 여파로 올해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다가구주택 등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줄어들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서울 주택 매매 10건 중 7건이 아파트라는 의미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서울 내 주택거래가 아파트에 쏠린 데는 전세사기로 인한 비아파트 비선호와 기준금리 인하, 아파트값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선호 몰리면서 신규 공급도 줄어들어
(시사저널=오유진 기자)

전세사기 우려 여파로 올해 서울 주택 매매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다가구주택 등 비아파트 거래 비중이 줄어들며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서울 주택거래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13일까지 신고된 주택 매매 6만3730건 가운데 아파트는 4만5022건으로 70.6%를 차지했다.
서울 주택 매매 10건 중 7건이 아파트라는 의미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반면 빌라로 불리는 연립·다세대주택 비중은 전체의 26.2%(1만6716건), 단독·다가구주택 비중은 3.1%(1992건)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까지 서울 내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13년(65.6%)이었다. 이후 아파트 거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2020년 53.1%를 기록했고, 아파트값이 급등한 2021년에는 38.1%까지 내렸다. 한국은행이 일곱 차례나 기준금리를 올렸던 2022년에는 아파트 비중이 2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거래는 2020년 7월 임대차2법 시행과 신축 빌라 붐으로 2021년 53.3%, 2022년 64.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22년 말부터 전세사기가 수면으로 드러나면서 연립·다세대 비중은 2023년 37.5%, 2024년 31.4%로 급감했다. 올해 들어선 30% 선을 밑돌고 있다.
서울 내 주택거래가 아파트에 쏠린 데는 전세사기로 인한 비아파트 비선호와 기준금리 인하, 아파트값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매수세는 더욱 거세진 것으로 보인다.
비아파트 수요가 줄어들면서 신규 주택 공급도 덩달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의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만6311가구(다가구주택 가구 수 기준)로, 5년 전 동기(5만1817가구) 대비 31.5% 수준에 그쳤다.
올해 1~5월 서울의 비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232가구로, 지난해(1361가구)보다는 증가했지만 2020년 동기(1만1757가구)에 비하면 19%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쏠림 현상은 매매가격은 물론 전셋값까지 끌어올려 임차인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시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지원방안을 모색하되, 임차인 보호 기능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인 노리는 국제 범죄의 온상 캄보디아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다시 뛰는 ‘완전체’ 블랙핑크, K팝 시장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 시사저널
- 미국? 사우디? 왜 손흥민 차기 행선지에 유럽은 없는 걸까 - 시사저널
- 독일군 ‘재무장’…한국 방산, 더 날아오를 기회 열렸다 [최준영의 글로벌 워치] - 시사저널
- 심장이 떨리면, 뇌가 멈춘다…‘심방세동’의 조용한 위협 - 시사저널
- 아버지 이어 또 출마? 트럼프 차남 “결심만 하면 정치는 쉬워” - 시사저널
- ‘끝물’이라는 슈퍼히어로 시대, 슈퍼맨을 다룬 영리한 접근법 - 시사저널
- 이제 의사·변호사도 ‘워라밸’ 꿈꾸는 직장인? - 시사저널
- ‘VIP 격노설’ 인정한 김태효…與 “수사 외압의 중대 단서” - 시사저널
- “집안에 핏자국이”…경찰, ‘부모·형 살해’ 혐의 30대 긴급체포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