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팀과 연습경기 하는 일본과 외교에 관심없는 KBL의 현실

라스베이거스/정지욱 2025. 7. 14.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프로농구인 B.리그의 성장은 무섭다.

세계 최고 농구리그인 NBA와도 꾸준히 교류해 온 B.리그는 올해에는 아예 연합팀(B.리그 유나이티드)을 구성해 4차례 NBA 서머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단계까지 왔다.

14일(한국시간)에는 UNLV 연습체육관에서 B.리그 유나이티드와 덴버 너게츠가 연습경기를 했다.

나아가 10년 후에는 NBA에 B.리그 한 팀을 가입시키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라스베이거스/정지욱 기자]일본 프로농구인 B.리그의 성장은 무섭다. 이제는 어지간한 유럽 명문리그 못지 않은 인지도다.


B.리그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 농구리그인 NBA와도 꾸준히 교류해 온 B.리그는 올해에는 아예 연합팀(B.리그 유나이티드)을 구성해 4차례 NBA 서머리그 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는 단계까지 왔다.

14일(한국시간)에는 UNLV 연습체육관에서 B.리그 유나이티드와 덴버 너게츠가 연습경기를 했다. 4명의 외국선수를 섭외했지만 역할은 철저하게 제한했다. 경기를 주도한 것은 나카무라 타쿠토(군마), 이마무라 케이타, 타카토 카토(이상 나고야) 등 일본 선수들이었다.

어디까지나 연습이었기 때문에 점수를 누적시키지도 않았다. 매 쿼터가 끝날 때마다 다시 0-0으로 점수를 돌려놓고 경기를 진행했다.

연습경기를 해서 경기력이 어떻게 나왔다는 당장 중요하지 않다. ‘농구 외교’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 B.리그는 지난 1월 NBA 올스타위켄드 때 시마다 신지 총재가 NBA 사무국와의 미팅을 통해 업무 협약을 맺었다. 선수 육성, 상품 판매 및 라이센스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다.

하루 아침에 이뤄진 협약이 아니다. B.리그는 매 NBA올스타 위켄드 때마다 시마다 신지 총재가 현장을 찾았고 매년 서머리그 때는 B.리그 연맹 관계자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NBA와 꾸준히 미팅을 해왔다. 시마다 신지 총재는 농구 외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일본농구협회 회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B.리그는 2030년까지 5명의 NBA 선수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아가 10년 후에는 NBA에 B.리그 한 팀을 가입시키는 것까지 꿈꾸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2K26 서머리그에는 카와무라 유키(시카고), 토미나가 케이세이(인디애나), 바바 유다이(뉴욕) 등 3명의 일본선수가 출전 중이다. 


부러운 행보다. 이에 반해 KBL은 출범 30년이 가까워지는 와중에도 ‘농구 외교’에는 관심이 없다. NBA 올스타위켄드에 총재 방문이 끊어진 것은 이미 10년이 넘었다.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시절에 KBL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지만 서머리그와는 아무 연관이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구단이야 선수를 보러 서머리그를 가지만, 연맹 관계자가 가서 뭐하느냐’는 반응이다. 서머리그는 하루 종일 경기가 펼쳐지지만 한 켠에서는 각국 프로농구 관계자들의 미팅이 수없이 이뤄지고 있다. 토마스&맥 센터 복도는 전 세계 에이전트 및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눈다. 
 

심지어 중국은 국가대표 감독, 코치가 복도를 서성이며 에이전트들을 만난다. 중국농구협회와 CBA(중국프로농구)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외교에 전혀 관심없는 KBL과 한국 농구는 일본과의 2번의 평가전에 모두 이겼다고 마냥 자위하고 있을 것이 뻔하다. 서머리그를 마냥 ‘농구’로만 보는 한국 농구는 세계 시장에서 계속 고립될 뿐이다. 

 

사진=정지욱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