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전문가들 “인플레 낮아지고 경기침체 위험 감소”

이규화 2025. 7.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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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3개월 전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아지고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하락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분기별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에 1년 전보다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2025년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에 0.7%포인트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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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3개월 전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아지고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하락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분기별 설문조사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경기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트럼프 관세’가 완화된 데도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WSJ는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지난 설문조사보다 소폭 개선되었지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수많은 무역 상대국들에게 8월 1일부터 훨씬 더 높은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3일부터 8일까지 은행, 대학, 소규모 컨설팅 회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관의 경제 전문가 6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에 1년 전보다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월 전망치인 0.8%보다 높아진 것이다. 2026년 성장률은 1.9%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전 조사와 비슷한 전망치다.

개선된 전망은 고무적인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 15만개로 4월 전망치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해 전년 동기 대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경제학자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어나지 않은 점을 주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종목을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2%대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이다.

전미식당협회 수석 경제학자인 채드 무트레이(Chad Moutray)는 “수많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완고하게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지출을 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대담함에서 신중함으로 확실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실물 간 괴리를 지적한다. 관세 외에도 불법 이민 단속, 추방 강화, 최근 서명한 거대 법안 등을 포함한 정책들이 실물 경제에 스며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연준 관리들은 관세가 발효되기 전에 쌓인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난달 회의 의사록에서 밝힌 바 있다

설문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2025년 4분기 소비자물가지수로 측정된 인플레이션에 0.7%포인트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애덤스는 “관세 인상이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이지만, 그 영향은 에너지 및 주거비 인플레이션 감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의 영향은 아직 와일드카드로 남아 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한 후인 5월 12일 미국의 평균 관세가 12.2%였다고 추정했다. 철강, 알루미늄, 구리, 베트남 및 기타 국가에 대한 관세가 발표된 이후 14.6%로 올랐으며, 트럼프가 부과한 다른 관세도 6.1%포인트 더 인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대적 감세법안(OBBBA)이 2025년 경제성장률에 0.2%포인트, 2026년 0.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불법이민자 추방이 늘고 이민이 감소하면 2025년과 2026년 연간 GDP 성장률이 각각 0.2%p와 0.3%p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저임 근로자를 공급하는 ‘이민’은 지난 바이든 정부 2년 동안 성장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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