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치는 물…텍사스 폭우 참사 지역에 또 홍수주의보

정유진 기자 2025. 7.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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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과달루페 강 인근을 휩쓴 홍수에 희생된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위한 추모비. AP연합뉴스

사망·실종자가 290명에 달하는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낸 미국 텍사스 홍수 참사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내리고 있다.

미 기상청(NWS)은 13일(현지시간) 텍사스 중부 내륙지역에 이날 오후 7시까지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발생한 홍수 피해 지역인 과달루페 강 일대를 비롯해 대도시인 오스틴과 샌안토니오의 서북쪽 내륙 일대가 홍수 영향권 안에 들었다. NWS는 이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51∼102㎜가량, 일부 지역에서는 305㎜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달루페 강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수색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 모두 대피령을 받아, 전날까지 8일간 이어져 온 수색 작업도 잠시 중단됐다.

이번 홍수는 지난주 참사를 일으킨 폭우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이미 1차 홍수로 이 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더 높은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4일 과달루페 강 상류 지역에서는 폭우가 시작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강물이 8∼9m 높이로 불어나면서 강변의 주거지와 어린이 캠핑장 등을 휩쓸었다.

강물이 범람할 당시 강 상류 인근 숙소에서 머물던 캠프 참가 어린이 36명을 비롯해 129명이 숨진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으며, 실종된 160여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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