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일본가옥거리' 뒤덮은 전선다발…권익위 조정으로 정비

김지현 기자 2025. 7.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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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방치돼 있던 통신선과 전화선 등이 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14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의 전선 얽힘으로 인한 미관 훼손과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돼 온 가운데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정비 계획에 합의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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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540명, 3월 에 집단민원 제기
통신사에 단선 방치 시정 요구…위험 순찰 강화하기로
민성심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에서 선관위 채용 비리 관련 후속 조치 요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경북 포항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 방치돼 있던 통신선과 전화선 등이 국민권익위원회(국민권익위)의 조정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14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의 전선 얽힘으로 인한 미관 훼손과 안전사고 우려가 지속돼 온 가운데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정비 계획에 합의하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지만 거리 한복판에 잘려 있거나 엉켜 있는 전선들이 수년간 방치돼 있었다.

이로 인해 마을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관광객과 주민의 보행에도 불편이 뒤따랐다. 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통신선 정리를 요구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포항시 등 관계기관은 해당 통신선들이 주민 개인이 가입한 유선방송이나 통신서비스에 따라 설치된 것으로, 시에서 직접 정비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개별 사유로 정비되지 않은 전선에 대해 행정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해 왔다.

이에 따라 구룡포 마을 주민 540여 명은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 조사와 함께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통신업체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도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포항시는 해당 민원 구간을 2026년 공중선 정비사업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비 구역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범위는 예산 범위 내에서 주민 대표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통신선. (국민권익위 자료 제공)

아울러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통신선이 지속적으로 관리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국전력은 자사 전봇대를 사용하는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에 단선 방치 시정을 요구하고, 미이행 시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동시에 마을 내 전선 정비와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해 전기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덕분에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정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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