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미스코리아 대회, 24인 후보자들의 '신념과 포부'

2025. 7.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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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6시 '미스코리아 : 디 오리지널(MISS KOREA: THE ORIGINAL)' 1화 공개
서바이벌 방식·재도전 기회 등 새로운 룰 도입
내달 5일 개최되는 제69회 202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올해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 당선자들의 모습. 여기서 최종 선발된 24인이 본선 대회에 진출했다. 글로벌이앤비 제공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증명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내면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참된 미스코리아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4일 오후 6시 미스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공개되는 '미스코리아 : 디 오리지널(MISS KOREA: THE ORIGINAL)'은 미스코리아들의 성장과 도전, 진정성을 담은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앞서 강원·경기인천·경북·대구·대전세종충청·부산울산경남·서울·전라광주·제주 등 총 9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은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되는 합숙 과정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자아를 표현하고 각자의 개성을 뽐낼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성장 서사가 드라마처럼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도 큰 몰입감을 안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 24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합숙과 함께 미스코리아 가치를 입증하는 과제를 시작했다.


참가자들이 밝힌 미스코리아 출전 포부

먼저 김세은(26·대구·계명대학교 중국어중국학 및 관광경영학과)은 "미스코리아가 개성이 없다는 편견을 꼭 깨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보금(25·서울 경기 인천·경희대학교 무용학부)은 "누군가에게 자그마한 마음의 불씨를 일으킬 수 있다면 이것이 진짜 편견을 깨는 노력의 시작"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조명 디자이너를 꿈꾸는 안희진(22·부산 울산 경남·부산대학교 한국화학과)은 "하이라이트를 관중에게 보여준다. 이 하이라이트를 위해 수많은 비하인드가 있다"라고 밝혔다.

전유진(26·부산 울산 경남·수원과학대학교 항공운항과)은 "꿈꾸던 무대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라면서 합숙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정연우(24·경북·충남대학교 전기 전자통신공학교육과)는 "미스코리아 무대 자체가 사람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전달할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회에 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경험의 장 제공

조은빈(23·강원·가톨릭관동대학교 의학과), 함지윤(23·제주·국민대학교 음악학부), 김유빈(25·강원·숙명대학교 응용 물리 전공)의 포부도 남달랐다. 이들은 "미스코리아가 된다면 사회 공헌 활동, 봉사 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드리고 싶다", "미스코리아의 자랑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저희 행보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양수미(25·경북·계명대학교 의학과)는 "미스코리아 출신 의사가 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하고 제 나름의 가치를 살려서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김민희(24·서울 경기 인천·백석예술대학교 연기 전공)는 "편견을 깨부실 수 있는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안연서(22·부산 울산 경남·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는 "내가 잘할 수 있는지 계속 채찍질하는 순간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즐겼는지를 얻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자기 PR 시대 속 미스코리아의 가치

양윤지(22·전라 광주·고려대학교 디자인 조형학부)는 "슬럼프 같던 시기에 미스코리아를 꿈꾸게 됐다. 내가 꿈꿀 수 있는 커다란 목표를 설정하고 싶었고 그것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였다"라고 털어놨다. 정유민(19·대전 세종 충청·세종대학교 무용과)은 "무용을 통해 사람들 간의 감정을 몸으로 대화하며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이유진(26·경북·경북대학교 에너지공학부)은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내면의 마음가짐이 얼굴에 다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조예원(21·경북·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은 "자기 PR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대회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성실히 임하는 자세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박지유(20·부산 울산 경남·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는 "미스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이다. 제가 가진 재능으로 이 세상을 빛내보겠다", 윤윤영(24·세종 충청·성균관대학교 동양화과)은 "저의 재능인 동양화 전공을 살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할머니부터 손녀까지… 미스코리아의 역사

이나영(24·대전 세종 충청·동국대학교 연극학부)은 "내면이 단단하고 아름다운 것은 대체될 수 없다. 저만의 고유한 색과 빛을 갖고 있다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진(22·서울 경기 인천·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은 "진정성이 그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고 매력을 나타낸다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연재(26·제주·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상담 심리 전공)는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미스코리아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꿈을 고백했다.

박서영(23·대구·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및 미디어학부)은 "업사이클링 패션쇼 등을 통해 미스코리아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고, 이규리(21·강원·중앙대학교 연극학과)는 "저희 할머니께서 미스 경남 출신이시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할머니를 보며 착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새로운 룰 도입 '와일드 카드'

특히 재도전의 주인공이 된 유은서(26·서울·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는 "2022년 친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됐는데 언니의 왕관을 바로 이어받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이서현(22·경기 인천·서울대학교 조경지역 시스템공학 및 의류학)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미스코리아가 꿈과 열정을 가진 20대, 여성 리더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합숙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무대 위의 화려하고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일상 속 친구 같은 인간적이고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들은 각자의 꿈과 비전을 품고 성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편견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며 혁신과 변화를 꾀해 왔다. 참가자들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편견에 맞서며,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내면의 미와 지적 매력 등 여러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제69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8월 5일 개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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