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가 최고위직이 범죄혐의자·도덕적 흠결자…애들 뭘 배우겠나”
자신의 정치 행보 거론…“현장서 아이들 볼 때마다, 왜 정치하는지 다시금 다짐하게 돼”
“이재명 정부 인사, 청문회 두려워하지 않아…지지율만 믿고 버티면 임명되는 구도”
“범죄혐의자·피의자는 물론 윤리적 자격조차 없는 이들이 버젓이 총리·장관이 되는 현실”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김민석 국무총리.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dt/20250714081436326spgx.jpg)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장관 후보자들을 겨냥해 “국가의 최고위직이 범죄혐의자, 도덕적 흠결자들로 채워지는 현실을 보며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자문하게 된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당투게더 영유아 운동회’에 참석해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마주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왜 정치를 해야 하는지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물려주는 것, 그것이 정치인의 책임이자 어른들의 의무”라며 “‘인공지능(AI)시대, 수학, 과학이 강한 동작’을 총선 교육 공약으로 했던 나는 미니 천문대와 수학놀이터를 조성하고 있고, 학부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중”이라고 자신의 정치 행보를 거론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걱정이 크다”고 말한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청문회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국회의 검증은 무시되고, 지지율만 믿고 버티면 임명이 되는 구조”라면서 “국민의 눈높이는 외면하고, 다수의 횡포와 권력의 셈법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했다.
특히 나 의원은 “범죄혐의자, 범죄피의자는 물론 윤리적 자격조차 없는 이들이 버젓이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는 현실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는가”라며 “최근에는 대통령이 X(트위터)를 통해 총리에게 업무 지시를 내리고, 총리는 그 글에 댓글로 ‘바로 보고 드리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국정을 SNS로 지시하고 반응하는 방식은 지나친 쇼에 불과하다. ‘소통 정치’가 아닌 ‘쇼통 정치 연출’일 뿐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치는 ‘보여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임지는 어른’이 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유명세를 앞세워 본인들의 잘못과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어른들이 사회의 다수가 된다면, 아이들은 ‘공정과 정의’보다 ‘특권과 면죄부’를 먼저 배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생각하는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표절장관’, ‘갑질장관’, ‘탈세장관’ 등이 줄줄이 임명될 것”이라며 “그들만의 대한민국은 역시 아무도 거칠 것이 없을테니. 이게 바로 이재명 정부의 본질이다. 내로남불. 후안무치”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나 의원은 “국민 앞에 당당하고, 아이들 앞에 떳떳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현장을 찾고,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는 것. 그것이 정치의 본령이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게시판에 7일부터 열리는 7월 임시국회 집회 공고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4/dt/20250714081437591juhg.jpg)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중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이번 주 예정됐다. 다만 증인·참고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간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부각해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정국 주도권 문제와도 연결돼 있는 만큼, 전원 통과를 목표로 각 후보자들에 대한 엄호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에 대비해 우상호 정무수석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가동시켜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인사청문 TF는 각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하고 당과 수시로 소통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18일까지 이재명 정부 1기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제외하고, 지난 11일 지명된 국토부 김윤덕, 문체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를 빼면 총 19개 부처 가운데 1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이번 주 개최된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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