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온 어린 향고래…먼바다로 보낸다
【 앵커멘트 】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인 새끼 향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맴돌고 있습니다. 해경이 어선의 접근을 막고 먼바다로 유인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항구 근처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기장군 대변항 앞바다입니다.
검푸른 빛의 대형 고래 한 마리가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이따금 분수공을 통해 물을 내뿜으며 숨을 내쉽니다.
길이 8m인 새끼 향고래로 방파제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합니다.
- "우리 나가는 항로 있잖아요. 빨간색 등대, 거기 있어요."
고래가 처음 발견된 건 어제 오전 5시 5분쯤.
이후 먼바다로 빠져나갔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2시간 이후 다시 나타났습니다.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입니다.
지난 4월에도 몸길이 15m짜리 향고래가 전남 광양항 연안에 머물다 나가기도 했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사는 향고래는 제주 해역이나 동해 심해에서 드물게 관측되기도 하지만 수심이 얕은 연안에 나타나는 건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이경리 /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연구사 - "겨울철에는 적도 부근의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활동을 하다가 여름철이 되면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해요. 계속 연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좀 문제가 있는 게…."
해경은 어선의 접근을 막고, 향고래를 무사히 먼바다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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