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에 ‘뮷즈’ 품절까지…‘힙한 K컬처’ 상징된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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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학생과 외국인 관람객 등이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섰다.
박물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된 결과"라며 "외국인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 속에서 (박물관이) 케이(K)-컬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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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마당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학생과 외국인 관람객 등이 개장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섰다. 문이 열리고 이들이 들어서자 박물관은 잠에서 깬 듯, 공간에 활기가 채워졌다. 박물관의 인기가 오르면서 ‘오픈런’은 일상이 됐다. 올해 1~6월 270만8892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9만9514명보다 64.2% 늘어난 수치로,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한 뒤 최고치다.
외국인 관람객도 꾸준히 늘어 올해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수는 9만7985명이다. 이 또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날 박물관을 찾은 멕시코 관광객 하비에르(16)는 “박물관 전체에 들어오는 자연광과 건축이 멋있고 ‘반가사유상’이 있는 ‘사유의 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다른 박물관들은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공간의 여백이 주는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통해 문화유산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로 전시했고, 2021년에는 ‘사유의 방’을 선보였다. ‘사유의 방’은 소극장 크기(430㎡)의 넓은 전시실에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으로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오감을 통해 한국 범종 소리의 원리를 경험할 수 있는 감각 전시실 ‘공간_사이’를 선보였다.
엄채현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이 박물관의 소장품과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인식할 수 있게 전시실을 개편하고 새로운 디지털 기술도 접목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관람객 증대 요인 중 하나인 거 같다”고 말했다.
박물관 문화 상품인 ‘뮷즈’(뮤지엄+굿즈)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뮷즈’ 매출액은 약 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온 ‘호작도’(호랑이와 까치가 그려진 민화)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어 관련 상품이 입고 즉시 품절되기도 했다. 박물관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글로벌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전통문화로 확장된 결과”라며 “외국인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 속에서 (박물관이) 케이(K)-컬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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