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물회 한 그릇?”…배탈 피하려면 ‘꼭’ 살펴봐야 할 4가지

최지혜 2025. 7. 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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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여름철 대표 휴양지다.

바다에 가면 흔히 찾는 물회나 회덮밥은 무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가 된다.

물회 등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도 가볍게 여기고 무작정 먹으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회의 육수는 선명한 고추장 빛을 띠고 살얼음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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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방] 여름철 안전하게 회 먹으려면
신선한 생선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거나 바다 냄새가 은은하게 난다. 하지만 부패가 시작된 생선은 시큼하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는 여름철 대표 휴양지다. 바다에 가면 흔히 찾는 물회나 회덮밥은 무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가 된다. 하지만 생선회를 비롯 채소 고명 등은 높은 기온에 변질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회 등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도 가볍게 여기고 무작정 먹으면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식중독은 복통이 지속되고 설사가 멈추지 않아 상당한 고통이 뒤따른다. 음식을 먹기 전 살펴봐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바다에 가면 흔히 찾는 물회나 회덮밥은 무더위에 입맛이 없을 때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가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 찌르는 냄새 나면 섭취 중단

신선한 생선에서는 거의 냄새가 나지 않거나 바다 냄새가 은은하게 난다. 하지만 부패가 시작된 생선은 시큼하고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난다. 세균이 급속히 늘어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락스와 같은 암모니아 향이 발생한다. 물회 등에서 이런 냄새가 난다면 즉시 식사를 멈추는 게 안전하다.

◆ 흐물흐물한 질감의 회는 조심해야

신선한 생선회는 탱탱한 탄력을 유지한다. 칼집도 또렷하게 있다. 회가 흐물거려 형태가 쉽게 무너진다면 세균이 증식한 것일 수 있다. 회 표면이 젤리처럼 미끌거리고 끈적거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먹기 전 젓가락이나 손으로 집었을 때의 감촉이 이상하다면 먹지 않는 게 좋다.

아삭하지 않은 식감이거나 가장자리가 노란색, 갈색으로 변했다면 세균 번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무른 채소 고명도 식중독 유발할 수 있어

물회, 회덮밥에는 상추, 오이채 등 각종 채소가 고명으로 쓰인다. 아삭하지 않은 식감이거나 가장자리가 노란색, 갈색으로 변했다면 세균 번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었다.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더러운 손으로 취급하는 등 비위생적으로 관리된 채소는 병원성 대장균이 남아있을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은 복통, 설사, 피로감, 탈수 등을 일으킨다.

◆ 육수에 거품 떠다니면 신선도 의심해봐야

물회의 육수는 선명한 고추장 빛을 띠고 살얼음이 떠있다. 식당에서 주문한 물회의 국물이 뿌옇고 표면에 작은 거품이 떠다니면 신선도를 의심해봐야 한다. 조리된 지 시간이 꽤 흘러 세균이 번식한 것일 수 있다. 여기에 쉰 냄새까지 난다면 먹지 않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육수가 실온에 단시간 노출돼도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익히지 않은 생선을 먹은 뒤 복통, 구토, 오한,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중독일 수 있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사망 위험까지 높아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3줄 요약〉

✔ 물회, 회덮밥 등에서 시큼하고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게 안전함

✔ 회의 질감이 흐물하고 채소의 가장자리가 노란색, 갈색으로 변했다면 세균 번식 의심해봐야

✔ 물회의 국물이 뿌옇고 표면에 작은 거품이 떠다니면 조리한 지 오래된 것일 수 있음

['건강'한 '먹'거리 정보'방', 건강먹방은 자주 접하는 식품에 대한 궁금증을 다루는 코너입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기자가 일상에서 무심코 넘어가는 영양 정보를 쉽게 풀어 안내해드립니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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