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내란특검법은 야당 말살법… ‘독재방지법’으로 맞설 것”
“윤희숙표 1호 혁신안 과거와 단절 의미
2호 혁신안, 국민 눈높이 맞는지 의문
단일지도체제는 과거에 다 해본 방식
강선우 후보 의혹 땅콩회항 수준 갑질
李정부 부동산 정책 난맥상 가능성 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본격화된 ‘3특검’ 수사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우파 정당을 말살하려 들 것”이라며 “강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특별법’에 대해서는 “야당말살법 그 자체”라며 “우리는 ‘독재방지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대선 패배 후 당도 추슬러야 하는데 혁신위도 쉽지가 않고, 여당 공세는 무지막지하고…. 하지만 우리 당이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초석을 놓고, 내가 희생해야 하는 때다.”
━당내 특검대응기구가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이재명정권이 야당을 탄압하고 우파 정당을 말살하려고 시도하는 것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내란특별법’은 야당말살법 그 자체이니 우리도 ‘독재방지법’으로 맞설 것이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가장 문제가 있는 후보자는.
“누구를 정해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근 가장 논란이 되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은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갑질’이다. 여가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균형을 맞추는 정책을 펴는 곳인데 ‘쓰레기갑질’을 하는 사람이 부처 장관을 맡는 게 말이 되는가.”
━이재명정부 국정운영에서 가장 불안한 부분은.

“상당히 혁신적이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도 혁신적인 방안일지를 따져봐야 한다. 단일지도체제도 과거에 우리가 다 해본 방식이다. 그때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현재의 지도체제를 갖게 된 것 아닌가. 당대표가 전부 당무를 관장한다고 하면 그에 상응하는 견제 조치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 당원과 국민이 당이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받아들일지를 논의해봐야 한다.”
━단일지도체제를 두고 과거 ‘3김’시대 ‘제왕적 총재’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국민들은 당이 과거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더 민주적인 변화라는 의견들이 있고, 그 의견이 더 무게감 있게 들리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인 분들도 계시고, 시도당위원장 선출 과정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이분들과의 논의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혁신의 바람직한 방향은.
“과거와 단절하는 것, 당의 활력을 살리기 위한 당원 참여도 제고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강조한 윤 위원장의 ‘1호 혁신안’은 의미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당이 굉장히 무기력한 상태다. 이를 깨기 위해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당무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 안팎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 없이 특정 계파나 인물을 낙인찍어 몰아내는 방식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되어 있으며 진정한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 백서를 통해 지난날의 과오를 면밀히 살피고 반성하며 이를 바탕으로 쇄신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그럼 ‘1호 혁신안’대로 당헌·당규에 사죄문이 들어가나.

“(한숨을 내쉬며) 하도 많아서…. 결국은 분열, 그로 인한 갈등이 가장 큰 과오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당이 분열하면서 여러 사건이 발생했다. 앞으로도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시급하다.”
━8월 새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 전략을 가진 사람. 즉 국민들에게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공지능(AI)이라든지 신산업 분야를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직접 발굴하고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길 바란다. 또 당내 분열, 소외된 계층이나 지역을 모두 통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리더십도 가진 분이시면 좋겠다.”
이지안·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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