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더위에 가축 줄폐사…야속한 ‘폭염’ 애타는 ‘농심’

이문수 기자 2025. 7.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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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53만마리에 육박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폐사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농촌진흥청·농협경제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비 추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가축 폐사 신고마릿수는 52만6006마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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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금 53만마리 폐사
‘가축피해 최소화 TF’ 가동
정부·농협·지자체 등 힘 합쳐
긴급 급수·면역증진제 등 지원
지자체 예산 221억 신속 집행도

폭염으로 53만마리에 육박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폐사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농협, 생산자단체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도·농촌진흥청·농협경제지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 대비 추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축산분야 폭염 피해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가축 폐사 신고마릿수는 52만6006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1만9768마리, 가금류 50만6238마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왼쪽 두번째)의 주재로 ‘폭염 대비 추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우선 농식품부는 종전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농식품부·축산물품질평가원·농협 등이 참여하는 TF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유관기관에 협조 요청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현장 수요를 매일 점검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농가 피해와 애로사항에 대한 지자체별 접수 담당자를 지정한다. 아울러 지자체 차량 300여대, 지역 농축협 차량 660여대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체계를 구축한다.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얼음, 면역증진제, 차광막도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농진청과 함께 축산농가 방문 컨설팅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임기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10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젖소농장을 찾아 “8월까지 ‘고온기 대응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 축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이 직접 농가를 방문해 맞춤형 사양관리 정보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왼쪽)이 10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에 있는 젖소농장을 찾아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광역·기초 자치단체는 재해 대응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고위험농가를 중심으로 차광막·환기팬·송풍팬 설치를 지원한다. 가축 면역증진제, 비타민제와 같은 사료첨가제 지원도 병행한다. 폭염 대응에 쓰기로 한 예산 221억원(국비 제외)을 8월 전 신속히 집행한다.

농협·생산자단체도 힘을 보탠다. 농협은 1000곳 낙농가가 쓸 수 있는 비타민C 영양제 60t을 전국 18곳 지역축협에 제공하고, 여름철 축사시설 전기 안전점검에 나선다. 닭·오리 등 생산자단체에선 축산자조금 2억9000만원을 활용해 농가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7월 셋째주부터는 TF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유관기관에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에선 폭염 관련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축산농가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농식품부에 통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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