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보다 5분이나 빨랐다”···텍사스 홍수서 주민 2200명 살린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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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120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한 마을에서는 사이렌 덕분에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해 화제다.
주민 2200여 명이 마을 소방서 사이렌이 울린 직후 모두 안전하게 집을 떠나 대피한 것이다.
컴포트 소방서의 다니엘 모랄레스 부국장은 "홍수 피해를 막은 건 사이렌 덕분"이라며 "사이렌이 울렸을 때 이미 많은 주민이 강 수위 상승을 감지하고 움직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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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120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한 마을에서는 사이렌 덕분에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없이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텍사스주 중부 커 카운티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강물이 넘쳐났다. 현재까지 사망자 120명, 실종자 172명이 발생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이 지역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아 등 어린이 30명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웃한 켄달 카운티 컴포트 마을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주민 2200여 명이 마을 소방서 사이렌이 울린 직후 모두 안전하게 집을 떠나 대피한 것이다.
컴포트 소방서의 다니엘 모랄레스 부국장은 “홍수 피해를 막은 건 사이렌 덕분”이라며 “사이렌이 울렸을 때 이미 많은 주민이 강 수위 상승을 감지하고 움직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컴포트 마을은 과거 1978년 홍수로 33명이 사망했던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경보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자체 보조금과 주민 기부 및 소방서 예산을 총동원해 사이렌을 설치하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 센서와 연결해 수위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주민 교육도 꾸준히 이어졌다. 사이렌 설치 후 소방서는 매일 정오 시험 방송을 수개월간 진행하며 주민들이 경보음에 익숙해지도록 했다. 또 정오가 아닌 시간대에 사이렌이 울리면, 지역 방송이나 소방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급 상황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도 여러 차례 안내했다.
모랄레스 부국장은 “컴포트에는 사이렌 덕에 재난문자보다 빠르게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커 카운티에는 이런 경보 시스템이 없었고 그 차이가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시도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스템을 한층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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