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 탐구] 타투로 주근깨도 만들어요!
영구적 타투 대신 스티커 인기
물·오일로 쉽게 지워져 부담 無

더운 여름 날씨에 노출이 많아지면서 몸에 문신한 남녀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진짜 문신이 아닐 수 있다. 여름을 맞아 어깨나 가슴 윗부분에 임시로 새기는 인스턴트 문신이 유행이다. 주요 음악 축제 기간 판매되는 굿즈 목록에는 아이돌 타투 스티커가 인기 제품으로 부상했다. 미용을 위해 얼굴에 주근깨를 넣어주는 인스턴트 타투까지 등장했다.
인스턴트 타투는 영구 문신과 달리 물이나 오일로 쉽게 지워지는 것이 특징. 피부에 스티커를 붙이고 1~2분가량 기다렸다 떼면 특정한 문양의 인스턴트 문신이 새겨진다. 배우 한소희를 비롯해 축제 무대 메이크업이나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는 연예인도 많다.
최근 잡티 없는 하얀 피부에 일부러 주근깨를 그려 넣는 아이돌 화장법이 유행하면서 ‘주근깨’나 ‘점’을 새기는 타투 스티커도 인기다. ‘장원영 눈밑점’ ‘민니 매력점’ 등을 표방한 타투 스티커가 나왔다. 미국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남자 친구의 NFL 경기를 보러 가면서 반짝이 주근깨 스티커를 붙이고 나왔는데, 해당 제품 매출이 반나절 만에 2500% 증가하기도 했다. ‘귀’나 ‘머리카락’에 반짝거리거나 쇠 질감을 구현한 타투 스티커를 붙여 신체 훼손(?) 없이 피어싱 효과를 내기도 한다.
BTS,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등 인기 보이그룹은 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타투 스티커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의 노래 가사나 상징적 문양을 몸에 새기는 국내외 팬들이 많은 데 착안한 것이다. 개인적인 이유에서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새기는 경우도 있고, 식물에서 추출한 잉크만 쓰는 ‘비건 전용 타투 스티커’도 있다.
타투 스티커가 유행하는 것은 개성과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층의 수요 변화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과 달리 문신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여전한 가운데, 인스턴트 타투는 유행은 좇되 논란은 피하고 싶은 두 가지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예계에서 가수 나나, 현아 등이 몸에 새겼던 문신을 어렵게 지운 것이 화제가 됐다. 배우 한소희 역시 기존 영구 문신을 지운 뒤 타투 스티커 애용파로 돌아서기도 했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 영구 문신으로 오해를 사느니 인스턴트 타투를 붙이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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