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불볕더위 잊은 대관령의 밤… 캠핑족 “추워서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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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만큼 인기인 이색 피서지가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마을휴게소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12일 주말을 맞아 찾은 대관령마을휴게소.
휴게소에서 만난 정 모(31·서울) 씨는 "친구들과 오전엔 강릉 경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엔 시원한 대관령에 올라 핫도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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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32m 이색 피서지 각광
밤 11시 17.6도 ‘천연 에어컨’
공터마다 캠핑카·동호인 북새통

“너무 더워서 올라왔어요… 밤새 머물고 싶네요”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 속 관광객과 시민들 사이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만큼 인기인 이색 피서지가 있다. 옛 영동고속도로 평창군 대관령마을휴게소가 바로 그곳이다.
지난 12일 주말을 맞아 찾은 대관령마을휴게소. 휴게소는 더위를 피해 올라온 관광객들의 승용차량과 캠핑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의 낮 기온이 31도를 웃돈 이날, 해발 832m의 대관령은 27도가량을 나타냈다. 바람도 불어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차 문을 열면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강릉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휴게소에서 음식과 함께 피서를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특히 불볕더위 탓에 음식점·커피숍을 찾는 발걸음이 많았다. 또 캠핑을 나온 이들은 캠핑카에 그늘막을 치고, 낮잠 준비를 하는 등 분주했다. 주차장뿐만 아니라 휴게소 인근 공터 곳곳에도 캠핑카들이 즐비했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를 보는가 하면, 준비해 온 얼음 음료를 즐겼다.
선선한 바람에 대관령까지 올라온 러닝 크루, 자전거 동호회 인파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휴게소에서 풍력발전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하며 땀을 식혔다.
이처럼 대관령에서는 도시와는 다른, 시원한 여름을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수록 더 많은 피서객이 붐빌 것으로 보인다.
휴게소에서 만난 정 모(31·서울) 씨는 “친구들과 오전엔 강릉 경포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후엔 시원한 대관령에 올라 핫도그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여름철 이색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밤에도 휴게소와 그 인근에는 차박을 나온 이들이 많았다. 지난 11일 밤 11시 대관령 기온은 17.6도를 기록, 기온은 더 떨어지며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기운마저 들었다. ‘천연 에어컨’이 따로 없었다.
잠을 청하기 위해 올라온 시민들은 긴팔 옷을 입고, 이불을 덮었다. 심지어 너무 추워 다시 시내로 내려가는 차들도 있었다. 이 모(45·강릉) 씨는 “집에서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훨씬 시원하고 감기에 걸릴 지경이다. 자정 전에 내려갈 예정이다”라고 했다.
황선우 기자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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