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디엔엠항공, KTL 시험·교정 지원받고 더 높이 비상

이대근 기자 2025. 7. 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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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레이저트레커 등 296건 대표적 협력 사례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상생협력 노력 돋보여
KTL서 현장 출장·인증 비용 지원, 관련 비용 획기적 감소
KTL 직원이 대형접촉식좌표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로 지방 이전 10주년을 맞이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과 경남 소재 국내 항공기 부품기업인 디엔엠항공(대표 황태부)의 지역특화 산업 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이 돋보이고 있다. KTL은 지난 2015년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했다. 이후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시험인증 지원 등을 통해 경남지역 특화 산업인 항공우주 분야 성장 지원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지역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먼저 2020년 2월, 진주시에 국내 최초 우주 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구축했다. 이어서 2021년 11월에는 항공 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 분야 최대 규모(35m급, 35m x 23m x 11m)의 극한 전자기 시험평가 인프라인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사천시에 별도 분소를 설치해 지역 항공·우주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KTL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경남 소재 우주·항공 분야 전문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2020년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및 KAI 협력사 협의회와 '항공우주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1년에는 사천시와 '우주항공부품기업 품질향상 지원사업'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기업지원에 나섰다.
삼차원측정기(성우아이엠에스사 제품). / 디엔엠항공

해당 협약을 통해 KTL은 전문가를 사천시 소재 항공부품 중소·중견 제조기업 현장에 보내 기술을 지원함은 물론 우주항공부품기업 품질향상 지원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원대상 기업 중 하나인 디엔엠항공은 대표적인 지역기업 협력 사례다. 디엔엠항공은 사천시 소재 항공기 부품 기업으로 알루미늄 원자재 270개 품목과 복합소재 114개 품목의 소재를 보관·관리·절단하기 위한 전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항공 엔진·방산·정밀기계 부품 가공 등을 전문으로 하며, 주요 사업은 △항공기 부품 가공용 원자재·복합 소재 보관 관리 △알루미늄 원자재 및 복합 소재 절단 △각종 항공기 부품 가공 △항공기 부품 조립 등이다. 이러한 항공 부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서는 관련 측정장비(접촉식좌표측정기, 레이저트레커, 다관절측정기, 레이저스캐너, 레이저간섭계 등)의 한국인정기구(이하 KOLAS) 교정이 필수다. 무엇보다 항공부품의 최종 수요처가 해외 항공 기업이기 때문에 글로벌 상호인정이 가능한 KOLAS 적합성 평가체계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조직으로 '국가표준제도의 확립, 산업표준화제도 운영, 공산품의 안전, 품질 및 계량·측정에 관한 사항, 연구 개발 및 지원, 시험, 교정, 검사, 표준화 관련 국가 간 또는 국제기구와 협력 및 교류에 관한 사항 등'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사천 디엔엠항공 조감도. / 디엔엠항공

디엔엠항공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매년 수많은 항공부품에 대한 정기적인 교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제표준을 충족하는 국내 공인 교정기관이 부족해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해 교정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련 시간과 비용은 기업 입장에서 큰 부담이었다. 디엔엠항공은 제품의 품질관리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정기적인 측정장비의 교정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국제표준 평가절차를 충족하는 국내 공인 교정기관이 부재해 해외 교정기관을 통해 최소 4개월 이상의 교정 기간과 발생되는 높은 비용으로 부담이 컸다.

KTL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디엔엠항공을 포함한 사천시 우주항공부품 기업들에게 교정 및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우주항공부품의 기하공차 및 설계치수 관리 핵심 국제표준인 ISO 10360 시리즈에 기반한 KOLAS교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 및 항공 제조사 인증 품목(로크웰 경도시험기, 전기식 전도 측정기기 및 전기식 전도도 시편 등)에 대한 교정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부품 제조 분야 R&D성과물 평가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디엔엠항공이 KTL로부터 받은 시험·교정은 296건에 이른다. 시험·교정을 받은 부품은 항공 부품 제조에 필수적인 레이저트레커, 3차원 측정기를 포함해 리플렉터, 받침블록 등 다양하다. 항공 부품에 대한 교정 수수료 및 일반시험 수수료는 부품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 통상 1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 수준이지만, 접촉식좌표측정기 등 크기에 따라 비용이 훨씬 늘어날 수도 있다. 디엔엠항공은 KTL에서 지원하는 현장 출장과 사천시의 교정·시험 인증 비용 지원 등으로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는 "KTL을 통해 정기적으로 신속한 교정·시험을 지원받아 항공우주 품질관리 업무의 효율성과 신뢰성이 높아졌음은 물론,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교정 대상이 확대되면서 신제품 개발 및 품질보증 등에 최신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디엔엠항공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우주항공 부품 제작사들이 KTL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TL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우주항공부품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고객 서비스 관리 구축에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엔엠항공은 단순한 항공기 부품 사업을 넘어 고객의 요구에 적합한 장비 개발과 항공기 공구 제조 등을 위해 국가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육성을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으로 2020년 대통령 포상을 수상하고 이어 2021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공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동혁 KTL 복합형상표준센터장은"KTL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업현장과 밀접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기술지원 등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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