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민과 3년간 변화 주도… 앞으로 꽃피우고 열매 맺을 것"
민선 8기 3주년 주요 성과 성적표
이행률 SA등급·농업 수출 확대 등 성과
'말보다 실천' 공약 68건 중 40건 완료
민원 가운데 77.6% 실제 정책에 반영
섬진강쌀·녹차 등 브랜드화 적극 노력
체류형 콘텐츠 중심 관광 전략 산업 변모

하승철 하동군수는 민선 8기 반환점을 훌쩍 돌아 임기 1여 년을 남기고 있다. 하 군수는 '소통·변화·활력'을 핵심 기치로 지난 3년 동안 약속한 공약을 하나씩 실천으로 옮기며 하동의 미래를 구체화해 왔다.
공약 이행률 SA등급, 지방채 대폭 상환, 대규모 공모 사업 유치, 농업 수출 확대, 정주 여건 개선,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하동 군정 전반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고 평가받는다.
본지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는 하승철 군수를 만나 지난 3년간의 군정 발자취와 남은 임기 동안의 방향성을 물었다. 다음은 하승철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 말보다 실천, 약속을 지키는 행정이 기본
Q. 민선 8기 반환점을 훌쩍 지났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무엇인가?
A. 출범 당시 '말보다 실천'이라는 마음가짐을 다졌다. 공약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군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 약속을 실천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 행정 조직이 움직였고 결과적으로 68건의 공약 가운데 40건을 완료했다. 나머지 26건도 정상 추진 중이다.
외부적으로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로부터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고 내부적으로는 군민 신뢰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여겨진다.
■ 소통은 단지 듣는 게 아니라 반영하는 것
Q.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실제 행정 현장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나?
A. 행정은 군민 가까이 다가갈 때 살아 있다. 그래서 군수실 문을 연다는 의미의 '이동 군수실' 운영과 야간 민원실 확대, 365 군민상담센터 개설 등 다양한 창구를 마련했다.

■ 재정은 정직하게, 기획은 전략적으로
Q. 하동군의 재정 운용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핵심 전략은 무엇이었나?
A. 민선 8기 출범 당시 하동군의 지방채 규모는 1300여억 원에 달했다. 군 재정에 부담을 주는 구조 탓에 975억 원을 조기 상환했고 그 과정에서 96억 원의 이자를 줄였다.
하지만, 단순히 줄이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국·도비 공모 사업을 통해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자 했다. 민선 8기 들어 모두 148건의 공모사업에서 2740억 원, 2025년 상반기에만 100억 원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이처럼 '책임 있는 지출'과 '기획 중심의 확보'라는 투트랙 전략이 하동의 재정 건전성을 지탱하고 있다.
■ 하동 농업은 세계로 흐른다
Q. 농업 분야에서도 수출과 브랜드화가 두드러진 성과로 보인다.
A. 그렇다. 우리는 농업을 전통 산업이 아닌 '하동의 미래 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하동 섬진강쌀'은 일본·미국·영국 등 12개국에 수출된다. 올해까지 700t 수출을 목표로 설정했고 현재까지 525 농가가 계약재배에 참여 중이다. '별천지 하동쌀'이라는 신규 브랜드도 출시했고 신품종 '아람'을 도입해 고부가가치 구조를 갖췄다.
이와 함께, 녹차 산업도 활발히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하동차문화원을 조성했고 멕시코 다실 1호점 개소, H마트 수출 계약 체결 등 '하동차'는 이제 단순한 특산물을 넘어 '문화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A. 가장 현실적인 대책은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다. 청년타운 조성, 주거비 지원, 창업·교통 지원 등 생활 전반에 걸친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청년협력가 제도'는 청년이 마을 문제를 직접 해결하도록 하는 모델로 마을과 청년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다.
■ 군민 삶의 구석구석까지 닿는 행정이 되도록
Q.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의 확대도 인상적이다.
A. 행정이 크고 멋진 계획만 얘기하지 말고 군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돼야 의미가 있다. 이에, '빨리처리기동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원 발생 후 평균 48시간 이내에 처리될 정도로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100원 버스'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다. 마을식당 운영, 목욕쿠폰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농자재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도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하나씩 덜어드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 컴팩트한 도시가 강한 도시다
Q. 정주 여건 개선과 도시재생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하동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모두 470억 원을 투입해 중심시가지형 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체 회복과 생활환경 개선이 주된 목표다.
'예쁜하동 만들기'는 13개 읍·면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경관 개선 사업으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지중화 사업, 마을 숨길 조성, 정원 도시 기반 조성 등을 통해 군민이 '살고 싶은 하동'을 만들고자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컴팩트 매력도시'의 구체적 실천이다.

Q. 관광 전략도 체류형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한 것 같다
A. 지금은 관광의 흐름 자체가 변했다. 단순히 다녀가는 관광지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동은 이제 '머무는 여행지'로 바뀌고 있다.
금오산 어드벤처 관광지, 해양레저단지 개발,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대 등 다양한 방향으로 체류형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하동 스탬프투어', '하동여행사', '신혼부부 반값 여행' 등 프로그램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 문화는 도시의 품격이다
Q. 문화와 경제 분야 성과도 요약한다면?
A.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방문객 124만 명, 277억 원 수출 MOU라는 성과를 냈다. 군립예술단 창단, 지역 축제 및 문화 공연 확대, 쌍계사 명승 지정, 칠불사 아자방 국가민속문화유산 등록 등은 문화도시로서 하동의 기반을 강화하는 작업이었다.
또, 고향사랑기부제 4억 원 달성과 하동사랑상품권 확대 등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 이제는 꽃피울 시간
Q.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과 각오는?
A. 군정의 성과는 혼자 만든 게 아니며 모든 변화는 군민과 함께 이룬 결과다. 이제는 그 변화가 꽃피우고 열매 맺는 시간이다.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먼저 군민의 불편을 고민하고 나중에 그 열매를 함께 나누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 군민과 함께, 군민을 위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계속 질주할 것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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