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슈퍼위크’ 오늘 시작…보좌관 갑질 의혹 강선우부터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 16명과 국세청장,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4일 시작된다. ‘전원 통과’를 공언하는 여당과 ‘국정 주도권 회복’을 벼르는 야당이 전면전 태세에 들어갔다.
13일 국회가 밝힌 인사청문회 일정을 종합하면, 14~18일 닷새간 하루 3~5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날마다 개최된다. 첫날인 14일에는 야당이 ‘보좌관 갑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16일엔 논문 쪼개기와 불법적 자녀 유학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검찰개혁 속도와 내용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이날 열린다.
이번 청문회에서 정부·여당은 정권 초 국정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인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등 정권 초기 핵심 과제를 달성하려면 ‘1기 내각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필수라고 본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대상자의 신상·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일 태세다. 국민의힘은 12·3 내란과 대선 패배로 위축된 정치 입지 회복을 위해 이번 청문회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들이 “전과와 의혹투성이”라며 국민 검증단도 띄웠다.
정부·여당은 표면적으로는 “낙마는 없다”고 공언하지만, 논란이 된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여론이 청문회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국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일단 후보자 본인의 소명이나 해명은 좀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소명이 일리가 있다면 수용해야 할 것이고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고려할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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