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말고 광어 시켰는데요?"… ‘국민 횟감’ 주문하다 화들짝

김기환 2025. 7. 1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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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민 횟감'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크게 오름세다.

우럭과 광어는 산지 가격과 도매가격이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많이 올랐다.

우럭은 다년생 어종인데 지난해의 대량 폐사로 작년보다 양식 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우럭과 광어 같은 횟감 외에 밥상의 단골손님인 고등어와 오징어 같은 대중성 어종의 가격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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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민 횟감’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크게 오름세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대규모 폐사가 일어난 데 이어 올해는 폭염이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광어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올랐다. 우럭은 같은 기간 41.8%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6125원이며 광어는 1만9300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어. 게티이미지뱅크
우럭과 광어는 산지 가격과 도매가격이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서도 많이 올랐다. 지난해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한 것이 올해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럭은 다년생 어종인데 지난해의 대량 폐사로 작년보다 양식 물량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우럭 출하량은 1150t으로 작년보다 6.7% 감소할 것이라고 수산업관측센터는 예상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이달에는 1만5500원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가 다음 달에는 휴가철 수요 증가에 다시 1만65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어는 이달 도매가격이 1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15.0% 높다. 다음 달에는 1만9200원으로 1년 전보다 1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짧은 장마 뒤에 여름철 폭염이 곧바로 찾아와 지난해보다 보름 이른 지난 9일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서·남해 내만과 일부 연안, 제주 연안 수온이 28도 안팎에 도달해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우럭. 게티이미지뱅크
아직 양식장 집단 폐사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고수온이 지속되면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어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고수온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우럭이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우럭과 광어 같은 횟감 외에 밥상의 단골손님인 고등어와 오징어 같은 대중성 어종의 가격도 높은 상황이다. 이들 어종은 지속적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고등어(신선냉장)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지난 11일 평균 소비자가격이 한 마리에 4778원으로 작년 같은 달(3669원)보다 30.2% 비싸다. 오징어(원양 냉동) 가격은 4787원으로 13% 올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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