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관계의 반작용?… 北에 공관 재개 못 하는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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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유럽 공관의 상당수가 다시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부쩍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가 언급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 시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 국경이 폐쇄되기 전 북한에 주재했던 유럽 외교관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팬데믹 이전에 북한에 주재했던 유럽 외교관들은 대북 제재와 물자 부족, 가치관의 충돌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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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유럽 공관의 상당수가 다시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부쩍 가까워진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가 언급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 시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 국경이 폐쇄되기 전 북한에 주재했던 유럽 외교관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문을 닫은 유럽 대사관 중 폴란드나 스웨덴처럼 운영을 재개한 곳도 있지만 영국과 독일 등 대표적인 서방 국가들은 아직인 상황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북 독일 대사를 지낸 토마스 셰퍼는 북한이 독일 대사관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독일 정부는 ‘물류상 우려’를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2007~2010년, 2013~2018년에 북한에서 독일 대사를 지냈다. 앞서 지난달 독일 주간지 슈피겔도 독일이 북한 주재 대사관 재가동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빅터 차 미국 젼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북한은) 러시아에서 음식, 연료, 통화를 얻을 기회를 잡았다”면서도 “그로 인해 희생한 대가는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이전에 북한에 주재했던 유럽 외교관들은 대북 제재와 물자 부족, 가치관의 충돌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2012~2015년 주북 영국 대사를 지낸 마이크 기퍼드는 “매달 내가 직접 또는 직원을 보내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현금 3만~4만유로(한화 4800만~6400만원)를 가지고 돌아왔다”고 했다.
의료 서비스도 문제였다고 한다. 2015~2018년 주북 영국 대사를 지낸 엘러스테어 모건은 한 외교관의 배우자가 아파서 평원종합병원에 갔지만,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중국으로 가야 했다면서 결국 중국 병원에서 급성충수염 진단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북한에 주재하면서 메시지 전달이나 정보 파악 등 이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모건 전 대사는 “북한의 해외 주재 외교관이 제공할지 확실하지 않은 메시지를 우리는 북한 정권에 전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북한 생활에 대한 정보를 유럽 본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점도 북한 주재의 이점으로 꼽았다.
다만 팬데믹 이후로 북한은 무조건 지원해 줄 파트너가 필요해졌고, 그게 러시아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북미 관계도 큰 변화가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주유엔 북한 대표부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고 했지만, 이를 북한 측이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모건 전 대사는 “김정은이 무엇을 하든 하노이(북미 정상회담)의 실패로 끝났던 그 흐름(사이클)에 다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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