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베트남으로 간다”…외국인 자금 몰리는 까닭은 美 관세율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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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이달 초 미국과의 선제적인 협상으로 관세율을 20%로 낮추면서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후 급락했던 베트남 증시가 가파르게 반등한 가운데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베트남 SSI증권에 따르면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된 지난 2일 주간(6월 30일~7월 4일) 베트남 증시의 외국인 자본 순유입액은 1억9700만달러(약 2700억원)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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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외인자금 유입 연중 최대
![베트남 하노이 거리 [EPA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mk/20250713213902616ztpe.jpg)
13일 금융투자업계와 베트남 SSI증권에 따르면 관세 협상 결과가 발표된 지난 2일 주간(6월 30일~7월 4일) 베트남 증시의 외국인 자본 순유입액은 1억9700만달러(약 2700억원)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관세가 발표된 이후 지난 4일까지 이틀간 약 1억9130만달러(약 2600억원)가 몰렸다. 이후 베트남 증시에는 10일까지 6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에 대한 관세율을 예고했던 46%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일본·말레이시아(25%), 인도네시아(32%), 캄보디아·태국(36%), 중국(55%) 등 주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베트남이 선제적인 협상으로 미국 관세 정책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금융 업종 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베트남의 강력한 경제 성장률과 더불어 정부의 공공 투자 증가 및 규제 완화, 금융 접근성 개선 등 정책 수혜 기대감이 모이면서다.
베트남 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유일한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인 ‘ACE베트남VN30(합성)’은 지난 11일 기준 최근 한 달새 10.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준상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KIMV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수는 1400을 돌파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12개월 Fwd 기준) 1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은 작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관세 정책 우려에 따라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간 바 있다. JP모건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총 23억달러(약 3조16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관세 협상이 타결된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다. JP모건은 협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베트남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뷔 코이 JP모건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전망치가 8%에 달하는 등 강력한 경제 성장과 맞물려 아세안에서 베트남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다”며 “VN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1500~1600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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