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전국에서 처음일걸요?” 단양에서 열린 유서 깊은 농구 축제와 사람들

조원규 2025. 7. 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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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이 길다.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단양에서 가장 빛났던 시기의 추억을 소환해 농구대회를 만들었다.

농구 저변 확대가 단양군농구협회의 가장 큰 과제인 이유다.

권택조 단양군체육회 회장은 "단양에 2개의 전국 농구대회가 있다"며 "이것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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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장관상 차지 제28회 전국 3×3 농구대회 겸 2025 전국 유소년 왕중왕전(이하 문체부배).

명칭이 길다. ‘차지’라는 표현도 낯설다. ‘사물이나 공간, 지위 따위를 자기 몫으로 가지다’라는 의미의 ‘차지하다’에서 따온 말이다. 명칭에 ‘단양’ 지명도 없다.

단양군농구협회 나덕문 회장은 길거리 농구가 유행하던 1997년에 이 대회를 처음 만들었다고 했다. 전국 규모로는 최초의 3×3 대회고 문체부장관상을 받는 유일한 대회라고 했다.

나 회장은 엘리트 농구 선수 출신이다. 그 생활은 대학까지였다. 대학 졸업 후 40년을 교직에 있었다.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단양에서 가장 빛났던 시기의 추억을 소환해 농구대회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고등부 30개 팀, 대학‧일반부 30개 팀, 유소년 6개 팀 등 총 66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경쟁보다 중요한 건 도전이고 화합이었다. 승부에 집중했지만, 경기가 끝나면 농구라는 공통의 취미를 가진 동료였다.

단양군도 인구 감소 지역이다. 2023년 6월 현재 체류 인구는 2만 4천여 명이다. 청장년층이 적고 초중고생은 1,711명에 불과하다. 농구 저변 확대가 단양군농구협회의 가장 큰 과제인 이유다.

단양군도 적극적이다. 권택조 단양군체육회 회장은 “단양에 2개의 전국 농구대회가 있다”며 “이것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광도시에서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것이다.

배구가 효과를 봤다. 권 회장에 의하면 단양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가 1년에 10개다. 최근에도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및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가 열렸다. 배구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의 경제적 효과는 입증됐다. 그것을 농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농구협회(회장 조영선)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조 회장은 “단양군이 농구대회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협회도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충청북도 도민체전에는 농구 종목이 없다. 8개 이상 시군 농구협회가 있어야 한다는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군 협회 창립과 발전에 공을 들였다. 그 성과로 8개 시군이 협회를 만들었다.

문체부배는 내년에 30살이 된다. 소년체전 등과 일정이 겹쳐 한 해를 쉬었기 때문이다. 이립을 맞이하며 문체부배는 새로운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올해 최초로 유소년 왕중왕전을 함께 개최한 것도 그 일환이다.

농구의 인기가 줄었다. 그러나 그것의 회복을 위한 노력은 줄지 않았다. ‘찬란한 단양, 아름다운 단양’에서 그것을 봤다.

#사진_조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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