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내장과 뼈가 한가득..."냄새 때문에 헛구역질" 환경미화원의 폭로

YTN 2025. 7. 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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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마대자루 수십 개가 나무 파레트 위에 쌓여 있습니다.

바닥에는 검붉은 액체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자루 안에는 고래의 내장과 뼈가 담겨 있었습니다.

현행법상, 이러한 폐기물은 전용 수거용기나 종량제봉투에 담아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를 어기고 불법으로 무단 투기한 겁니다.

무단 투기 현장입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 옆에 나무파레트가 쌓여있는데,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은 환경미화원이 담당하는 구역도 아니었지만, 관리자의 지시로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지시는 수차례 있었다며 고래 불법 포획 가능성을 주장합니다.

[김도형 / 당시 환경미화원 : 우리가 왜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이건 누가 봐도 불법이니까. 그런데 지시를 안 따르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하니까. 당연히 의심스럽죠. 불법(포획)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전부 다 거기에 관여된 사람들은 지금 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다른 환경미화원 역시 지난 2023년,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정광식 / 환경미화원 : 이게 치워야 하는 건지도 맞나 싶기도 하고 경황이 없었어요. 그때 당시에 냄새가 너무 심해서 계속 헛구역질을 하는 상황이었어요.]

이들에게 지시를 내렸던 업체 관계자는 어디에서 수거 의뢰를 받았는지,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해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 기억이 나야 하는데 일단은 제가 생각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기억을 한번 더듬어보겠습니다.]

환경미화원들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익신고를 통해 동구청에 알렸습니다.

동구청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한 뒤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단 투기에 이어 불법 포획 의혹까지 제기된 가운데 보다 철저한 수사와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경훈입니다.

영상기자ㅣ박경린

디자인ㅣ이윤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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