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MVP 받은 팀이 KS 우승, 2025년은 LG가 잇는다”
13년 만에 대전서 열려 만원관중
박, 나눔 팀서 1홈런·3타점 맹타
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 얻어
14년 만의 ‘LG 출신 MVP’ 영예
2024년 최형우 수상 KIA서 우승도
안현민 타자상·폰세 투수상 받아
올스타전 홈런 더비 준우승의 아쉬움을 ‘미스터 올스타’ 수상으로 한방에 날려버렸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박동원의, 박동원을 위한, 박동원에 의한’ 한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별 중의 별’로 우뚝 선 LG 박동원(35)은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지난해 최형우(KIA)형이 미스터 올스타를 수상하고 KIA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것처럼 올해는 제가 MVP(미스터 올스타)를 받았으니 LG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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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키스, 가을에도 LG 박동원이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
박동원은 2회에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초반부터 MVP 레이스에서 앞서나갔고, 7회에도 좌전 안타를 하나 추가하며 MVP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LG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건 2011년 이병규(LG 2군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 박동원은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KIA EV4 차량도 받았다.
전날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르윈 디아즈(삼성)와 결승에서 7-8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동원은 MVP 수상으로 그 아쉬움을 날렸다. 박동원은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며 “홈런 더비도 아쉽진 않았다. 이런 상패를 너무 받고 싶었는데, 준우승자에게도 상패를 줘서 기뻤다. 그런데 더 큰 상인 MVP 트로피까지 받게 되니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전날(11일) 열린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손용준이 MVP를 받은 LG는 박동원까지 MVP를 거머쥐며 1군과 2군 올스타전에서 모두 MVP를 배출했다. 박동원은 이를 언급하며 “기쁨이 두 배”라고 활짝 웃었다.
이날 나눔 올스타는 2회에 7-1로 크게 달아났지만, 추격하던 드림 올스타가 8회 안현민(KT)의 솔로포로 7-6, 한 점 차로 따라 오면서 박동원의 MVP 수상은 하마터면 불발될 뻔했다. 그러나 8회 말 김태군(KIA)이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박동원의 MVP 가능성을 100%로 끌어올렸다. 박동원은 “태군 형이 홈런을 쳐줘서 감사했다. 저에게 하늘이 큰 운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김태군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딸과 함께 준비한 퍼포먼스에 대해 “채이를 팬들이 많이 알아보고 예뻐해 주시고, 따듯한 말도 건네주신다”면서 “팬들이 사랑을 많이 주셔서 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아내와 상의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별들의 잔치’였다. 홈팀 한화가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덕에 최고 34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1만6850명의 팬이 만원 관중을 이루는 등 대전이 들썩였다. 10개 구단 대표 선수들은 정규시즌에선 볼 수 없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야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반기 투수 4개 부문 1위에 오르며 한화의 선두 질주를 이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분장을 한 채 마운드에 오르고, KIA 불펜 투수 성영탁이 트로트 가수 영탁으로 변신하는 등 많은 선수가 관중의 배꼽을 잡게 했다.
우수 타자상과 우수 투수상은 안현민과 코디 폰세(한화)가 받았고, 우수 수비상은 박건우(NC), 승리 감독상은 이범호 KIA 감독,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천사처럼 날개를 달고 등장한 전민재(롯데)가 각각 수상했다. ‘한여름 밤의 축제’를 끝낸 KBO리그는 17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대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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