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30만원 민생회복 상품권’ 4개월…소상공인 매출 26% 늘었다
유통·외식업 증가세 뚜렷
주민 79% “이런 정책 필요”
정부가 21일부터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강원 정선군이 지난 3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지역 내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이 평균 25.9%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선군은 13일 주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소상공인 매출이 종전보다 25.9% 증가하는 등 파급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통·외식업 등 민생 업종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소비 심리 회복과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정선군은 지난 3월 주민 1인당 30만원씩 총 97억원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지급했다. 6월 말까지 소비하는 조건으로 현금이 아닌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정부가 지급할 소비쿠폰과 유사한 방식이다. 지원금 사용률은 99.5%였다.
정선군 의뢰로 대한자치행정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직접 소비금액 약 97억원, 연계 소비금액 11억원 등 총 108억원의 민간 지출이 유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첫달인 3월 유통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증가했고, 외식업 매출도 11.4% 늘어났다. 3~6월 정선군 소재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은 지원금 지급 전보다 평균 25.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들은 주로 슈퍼마켓, 주유소, 외식업 등에서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정선주민의 90.1%, 소상공인의 67%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향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주민 79.2%, 상인 78.4%였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군의 보편적 지원이 실효성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정부 차원의 민생지원금 지급과 맞물려 지역 경제 회복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액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의 가입 신청을 14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금융 앱 등 17개 모바일앱 또는 국민비서 누리집(www.ips.go.kr)에서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안내’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국민비서는 19일부터 소비쿠폰 사용 종료 시까지 시기와 대상에 맞춰 지급금액, 신청 기간·방법, 사용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소비쿠폰은 카드사 누리집이나 앱,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최승현·안광호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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