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부모·형 살해 30대 구속
박준철·안광호 기자 2025. 7. 13. 20:33
“형 잔소리에 그만…” 진술
경기 김포에서 함께 살던 부모와 형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3일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오승희 인천지법 부천지원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살해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범행 후 하루 동안 뭐 했느냐’ ‘피해자들한테 미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김포시 하성면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전 10시54분쯤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의 부친과 형은 방 안에서,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숨져 있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혈흔이 발견됐다.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흉기에 의한 상처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이 잔소리를 해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철·안광호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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