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RE100 산단’ 본격화…전남 발전 시금석 기대

양시원 기자 2025. 7.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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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후보지로 서남권·울산 지목
범정부TF 구성·특별법 제정 등 속도
에너지 수요·공급 미스매치 해소 기대
金지사 “RE100 산단 성공모델 만들것”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업단지 정책에 대한 환영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이재명 정부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키로 하면서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인 전남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후보지로 지목한 서남권이 향후 RE100산단으로 본 지정될 경우 전기료 할인, 규제 제로 등 각종 인센티브를 토대로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 청사진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계획을 밝히며 후보지로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서남권과 울산을 언급했다.

RE100 산단은 입주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산업단지다.

RE100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애플,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기업을 비롯해 이들 기업에 부품·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을 유치해 RE100산단을 에너지 신도시로 확장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RE100 산단에 ‘규제 제로’와 교육·정주여건 개선, 산단 기업에 대한 파격적 전기 할인 혜택을 주문했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을 중심으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칭)을 포함한 RE100 산단 조성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그동안 전남도가 건의해온 전력계통 문제 해결을 위해 허수사업자를 가려내는 방안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2.3GW까지 계통 접속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초고압직류송전인 HVDC 등 신기술 활용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이 포함된 K-그리드 혁신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재생에너지 전진기지로 관련 산업을 선도해온 전남도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풍부한 발전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전력 수요가 현재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수요-공급 미스매치’ 상황에서 RE100 산단 지정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도의 전력 자급률은 213.4%로 울산(228.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기준 전남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6.6GW로 전국 34GW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전력계통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전남 85개 모든 변전소의 추가 접속을 제한하는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하고 2031년까지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사업 허가를 제한한 상태다. 특히 서남권 RE100 산단 지정이 현실화할 경우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는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사업, 2030년까지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실현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1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업단지 정책 환영문’을 발표하고 “그동안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새 성장동력 확보에 혼신을 기울여온 결과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전남’을 향한 길이 빠르게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단 정책을 발판삼아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육성, ‘연간 1조원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 실현 등 미래 에너지신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비롯한 서남권에 AI 에너지 신도시와 아시아 태평양 해상풍력 허브 구축,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와 첨단식품산업, 미래 첨단산업 RE100 융복합단지와 AI 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온힘을 쏟겠다”며 “정부와 함께 RE100 산단과 미래 에너지 신도시의 성공모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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