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광주 남구 ‘살롱 드 사직’ 속속 준공…개관은 ‘차일피일’

주성학 기자 2025. 7. 13. 20: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초 완공 청년살롱 최근 운영자 공고
갤러리살롱 등도 3주 넘게 공간 방치
區 “하반기 중 운영자 모집 마무리”
광주 남구가 사직동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의 공간 리모델링이 마무리됐음에도 운영자 미선정 등으로 개관이 미뤄지고 있다. 사진은 올해 1월 리모델링이 끝난 청년살롱./주성학 기자
광주 남구가 사직동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의 공간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지만, 운영 준비 미흡 등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살롱 드 사직’ 프로젝트는 사직동 일원에 조성되는 시간우체국 주변 유휴 공간 6곳을 리모델링해 테마형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체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023년 7월부터 국·시·구비 등 총 45억3천400만원을 들여 진행 중이다.

테마형 문화공간은 ▲통기타·국악살롱 ▲청년살롱 ▲아날로그사진관 ▲수장고·기념품판매장 ▲갤러리살롱 ▲녹성상회 등 6개소다.

이 중 통기타·국악살롱은 지난 5월 말 문을 열었으나, 청년살롱은 준공 6개월여가 지난 이달 3일 운영자 공고에 들어갔다. 모집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아날로그사진관과 수장고·기념품판매장, 갤러리살롱 리모델링도 지난달 20일 준공됐지만, 위탁자 공모가 이뤄지지 않아 개관 시점은 불투명하다.

녹성상회는 이달까지 리모델링 설계 용역을 마친 뒤 오는 8월부터 본격 조성에 들어가 2026년 3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직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관리 협동조합이 무상 사용 형식으로 운영을 맡는다.

남구는 살롱별 위탁자 선정과 관련 공모 일정 등을 내부 검토를 거쳐 유동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 각 살롱의 공간 조성이 속속 마무리되고 있음에도 일부 살롱은 위탁자 선정 절차 미진행으로 공간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또한 위탁자 선정 이후에도 운영자의 내부 시설 정비 등 준비 절차에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돼 개관 시점이 수개월씩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통기타·국악살롱은 지난 3월 운영자가 선정된 후 약 2개월 뒤 개관했다.

이에 대해 한 남구의원은 “위탁 운영에 들어가는 심사 비용 등 행정 예산과 동시 개관의 시너지를 생각하면 일정이 다소 늦춰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공간 조성 후 활용되지 않으면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위탁자 선정이 지연될 시 각 공간이 제각각 운영돼 사업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행정적 지원과 홍보 방안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구는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공간별 전문성을 띤 위탁자를 모집 중이며, 시간우체국과 연계된 아날로그사진관, 수장고, 기념품 판매장은 하나의 묶음으로 통합 운영하고 나머지 공간은 개별 위탁자를 선정해 운영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각 공간의 특성과 활용 목적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영 주체를 선정 중이다 보니 일부 공간은 개관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하반기 중 운영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살롱 간 협업 체계를 통해 지역 공동체 중심의 거점 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성학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