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안쓰던 유럽, 40도 치솟자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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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집 구조, 규제 등 다양한 이유로 에어컨을 마다했던 유럽인들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폭염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
2일 미국 CNN은 유럽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이 평균 20%로 미국(약 90%)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CNN은 과거 유럽에는 폭염이 닥치더라도 최근 추세와 달리 오래가지 않아 에어컨 수요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인들은 비싼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을 일종의 '사치품'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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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극우 정당은 "냉방 확대" 공약


스위스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디지텍 갤럭서스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유럽 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23% 늘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제품 중 가장 많은 33%는 100~300스위스프랑(약 17~51만원) 사이 저가형 모델이었다. 연령대로 보면 35~44세(31%) 및 25~34세 소비자(29%)가 주로 구매했다. 25세 미만 소비자는 2023년 4%에서 올해 7%까지 늘었다.
한국보다 높은 위도에 걸쳐있는 유럽은 전통적으로 에어컨 보급률이 낮았다. 2일 미국 CNN은 유럽 가정의 에어컨 보급률이 평균 20%로 미국(약 90%)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영국이나 독일의 보급률은 각각 5%, 3% 수준이다. CNN은 과거 유럽에는 폭염이 닥치더라도 최근 추세와 달리 오래가지 않아 에어컨 수요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럽인들은 비싼 전기료 때문에 에어컨을 일종의 '사치품'으로 여겼다. 오래된 석조 건물이 많아 설치가 어렵고, 실외기 열기에 따른 환경 규제가 많다는 점도 에어컨 보급에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달 서유럽 평균 기온은 20.49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연구진은 지난달 23일~이달 2일까지 서유럽 12개 도시에서 약 2300명이 더위 때문에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에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마린 르 펜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격하며 에어컨 문제를 꺼냈다. 그는 마크롱 정부가 프랑스 국민이 더위와 싸우는 사이 "냉방이 잘 되는 차량과 사무실을 누리고 있다"면서 전국적인 냉방 장비 구축 계획을 실행한다고 예고했다.
유럽 각국이 에어컨 보급을 서두를 경우, 한국 가전 업체에도 기회가 있다. 다만 현재 세계 에어컨 시장은 일본 다이킨, 중국 마이디어, 미국 캐리어 등이 장악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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