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제조 경남에 부는 로봇·물류AI 바람- 정영화((사)경남로봇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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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첨단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내걸고 출범했다.
사업다각화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신성델타테크는 '래미'라는 시니어 돌봄 로봇을 만들어 'CES 2005'에서 혁신상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양산에 소재한 에스피시스템은 독자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 갠트리 로봇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후 기존 사업인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AI, 빅데이터, 딥러닝 등 고도화된 S/W 솔루션을 융합하면서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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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첨단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환경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내걸고 출범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신설하고 대규모 국민 펀드를 조성해 AI를 비롯한 국내 첨단전략산업에 100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국정 전반에 AI의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 등 지자체와 기업지원기관은 물론 지역 대학 등 학계와 산업계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경남도는 지난 7일, 정부 2회 추가 경정 예산에서 피지컬AI 시범사업으로 국비 179억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업은 ‘삼현’, ‘CTR’ 등 자동차 부품 관련 도내 중견 제조기업 8개 사의 데이터를 수집·실증하고, 본격적인 ‘피지컬 AI’ 개발을 준비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피지컬 AI’ 개발에는 경남대, 서울대,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등이 참여한다.
도내 기업들도 AI로봇 산업에 편승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로봇기업 85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경남로봇산업협회는 경남의 강점인 기계 및 장비의 제조 능력에 지능(Intelligent)을 입히는 일에 힘을 쏟아 왔으나, 최근에는 지능형 로봇과 고중량물 이송 자율로봇의 국산화 기술 역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다각화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신성델타테크는 ‘래미’라는 시니어 돌봄 로봇을 만들어 ‘CES 2005’에서 혁신상을 받으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양산에 소재한 에스피시스템은 독자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 갠트리 로봇을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후 기존 사업인 산업용 로봇 시스템과 AI, 빅데이터, 딥러닝 등 고도화된 S/W 솔루션을 융합하면서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다. 그리고 지역 로봇업계에 새롭게 떠오른 로볼루션은 완성형 제조체계를 바탕으로 의료수술로봇, 도축로봇, 협동로봇까지 자체 생산하며 앵커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AI바람이 제조업에 머물러 있지 않다. 경남도는 현재 조성 중인 진해신항만을 단순히 해상화물 하역·보관기능의 항만이 아닌 AI를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과 고도화된 복합물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부산항 신항이 진해만에 조성되었지만,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질 못했다는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있었기에, 진해신항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경남도와 산업계가 잘 준비하여 이 신항만에 지역 기업들이 개발해 온 자율주행 AI로봇들의 각축장이 되길 기대한다.
SNT다이내믹스는 2027년까지 70t급 건설 물류용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경남로봇산업협회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로봇기업들도 의기투합, 11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70t급 고중량물 이송 자율로봇(AMR)을 개발·보급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우리지역 산업전반에 AI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바야흐로 도래한 AI시대, 하지만 반도체 생산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불균형을 초래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AI가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요구된다. AI는 분명 새로운 기회를 열겠지만, 이면에는 패권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AI의 순풍을 타기 위해서는 준비된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와 지자체, 지원기관의 열정에 달렸다. 이들의 사잇돌인 경남로봇산업협회의 역할에 더없는 무게감을 가진다.
정영화((사)경남로봇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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