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대학살과 5·18, 국가폭력 관점에서 조명한다

정대하 기자 2025. 7.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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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토(관동) 조선인 대학살 사건과 5·18민주화운동을 국가폭력 관점에서 분석하고 역사·심리적 화해 방안을 모색하는 학회가 열린다.

국제화해학회는 14∼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국제화해학회 2025 서울대회(IARS 2025 Seoul Conference)'를 연다.

사단법인 심리건강연구소는 서울대회 이튿날인 15일 오후 4시30분 '국가폭력과 왜곡 그리고 화해-관동(간토) 조선인 학살과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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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해학회 15일 ‘특별세션’
사단법인 심리건강연구소 주최

일본 간토(관동) 조선인 대학살 사건과 5·18민주화운동을 국가폭력 관점에서 분석하고 역사·심리적 화해 방안을 모색하는 학회가 열린다.

국제화해학회는 14∼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국제화해학회 2025 서울대회(IARS 2025 Seoul Conference)’를 연다. 이번 학회는 학자들이 “갈등과 분쟁 이후의 정의 회복 화해를 주제로, 학제 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콘퍼런스”다. ‘화해학’ 연구자들이 2020년 설립한 국제화해학회는 대륙별로 돌아가며 대회를 연다. 서울대회는 6회째다.

사단법인 심리건강연구소는 서울대회 이튿날인 15일 오후 4시30분 ‘국가폭력과 왜곡 그리고 화해-관동(간토) 조선인 학살과 5·18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재단법인 씨알이 주관하는 이번 특별 세션은 “국가폭력 재발 방지와 화해의 방법을 역사적·심리학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의 5·18기념재단 연구위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왜곡과 화해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 45년간 5·18 왜곡의 실태를 시기별로 살피고 진정한 화해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글”이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5·18 사회적 기억의 왜곡 양상을 바로잡기 위한 정책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심리건강연구소 고문 오수성 전남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심리건강연구소 제공

시민연구자 박전일씨는 ‘국가폭력의 관점에서 본 관동(간토) 대학살과 5·18’을 주제로 발표한다. 1923년 9월 일본 간토 대지진 때 일본인 자경단과 군·경 등이 6천명 이상의 조선인을 참혹하게 살해했다. 당시 일본 정부와 경찰은 ‘조선인이 방화·폭동을 일으켰다'는 유언비어를 방치하거나 조장했지만, 아직 사과를 회피하고 있다. 박 연구자는 “국가폭력과 학살의 상호연관성을 다시 조명하고, 이런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떤 사회적 환경과 조건들을 갖춰야 하는지 질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석웅 심리건강연구소 소장은 ‘국가폭력 왜곡과 화해의 심리적 기제’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그는 인지 부조화, 권위 복종, 집단편향 등 왜곡의 심리적 원인과 회복을 위한 공감, 도덕적 책임, 회복적 정의와 같은 심리적 요인들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글을 발표한다. 김종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특별 세션 사회를 맡은 오수성 심리건강연구소 고문(전남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은 “국가폭력의 기억과 진실을 바로 세우고 피해자 중심의 화해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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