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부담 가중” vs “물가 반영 못 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6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290원) 오른 1만320원으로 결정됐지만 최저임금을 받는 현장의 노동자나 임금을 주는 자영업자 모두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해마다 거듭되는 파행에도 올해는 노사가 이례적인 합의를 이뤄냈지만, 현장의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에게서 불만을 사게 된 것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현장의 근로자들은 치솟는 물가가 최저임금에 반영되지 못했다고 토로했고, 자영업을 하는 사업주들은 불경기에 임금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근로자 모두 불만 토로
김밥집 주인 “인력 감축도 고민”
알바생 “한끼 해결하기도 버거워”
“영세 사업장 목소리 반영 해야”
소상공인聯, 결정방식 변경 촉구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한모(26)씨는 “최근 한 달 사이 우리 매장의 물건 가격이 200∼300원씩 올라서 가격표도 다 바꿔 달았다”며 “대학원을 다니며 다른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는데 생활비가 빠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상 폭은 작년보다 크지만 막상 나가는 돈을 생각해 보면 이번은 오히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울산의 직장인 남모(29)씨는 “이번 정부가 기대한 것보다 덜 올린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임금상승이 물가에 반영이 된다고 본다. 최저임금이 1만원을 돌파했을 때 외식비가 확 오르는 걸 체감했다”며 “물가가 상승했다고 무조건 최저임금을 올리는 게 맞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자영업자들은 근로자의 생활안정을 보장하는 최저임금 제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자의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강명수(40)씨는 “퇴직금을 고려하면 차라리 기계를 들인다든지 주방 동선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식으로 공사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이 대여섯 명인데 최저임금에 퇴직금까지 다 고려하면 인상 폭이 크다. 경기가 많이 안 좋은 만큼 적어도 동결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원 대책과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비정규직으로 직원 한두 명 두고 있는 영세 사업장의 경우 지금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마저도 고용이 어렵게 됐다”며 “최저임금위원회를 구성하는 노·사·공 어디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준호·소진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간경화 직전까지” 극복한 고지용, 100억원대 매출 뒤 숨겨진 ‘고독한 사투’
- “300만원이 3100억원 됐다” 자수성가 홍진경, ‘쿨한 이별’ 가능했던 재테크 클라쓰
- “박나래가 합의 거절, 새 삶 살고 싶다” 선처 호소한 자택 절도범…2심 실형
- 효민, 100억원 한강뷰 신혼집 공개…“한 달 관리비만 직장인 월급 수준”
- “화장실 문까지 순금” 김준수, 300억 펜트하우스의 삶…천억원 대 자산 비결
- “투명인간 같았다” 김지연, 이혼 13년 만에 ‘강남 자가’ 일군 100억원 반전
- “매일 1시간 헬스장 가도 소용없다”…당신의 뇌가 쪼그라드는 이유
- “화장지 반 칸 아껴 4200% 대박” 전원주, 지점장 뛰어나오게 만든 ‘3000원’의 힘
- “술 끊고 운동했는데”…‘레슬링 전설’ 심권호 덮친 ‘침묵의 살인자’ 간암
- “양수 터졌어요” 20대 신고…병원들 ‘거절’에 결국 구급차서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