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쇼핑 천국으로"…백화점은 지금 '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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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바닷가 갈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그냥 백화점에서 쇼핑이나 하기로 했어요. 에어컨 바람 쐬면서 구경하니까 진짜 시원해요."
무더위를 피할 시원한 장소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으로 몰려들면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도심 속 피서지'이자 '에어컨 오아시스'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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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부터 먹거리까지… 유통업계도 분주

"친구들이랑 바닷가 갈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그냥 백화점에서 쇼핑이나 하기로 했어요. 에어컨 바람 쐬면서 구경하니까 진짜 시원해요."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몰캉스족'(쇼핑몰+바캉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할 시원한 장소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한복판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으로 몰려들면서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도심 속 피서지'이자 '에어컨 오아시스'로 자리 잡고 있다.
13일 주말 오후 찾은 대전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점. 매장 안은 아이 손을 잡은 가족, 친구끼리 쇼핑을 즐기는 청년들, 노년층까지 한낮 더위를 피하려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곳곳의 휴게 공간과 카페, 식당가에는 자리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일부 시민들은 휴대용 선풍기 대신 백화점 냉방으로 더위를 식혔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이나연(27) 씨는 "마침 시즌오프 세일도 하고 있다고 해서 친구들이랑 더위도 피할 겸 잠깐 들렀다"며 "사고 싶었던 옷이 할인하나 구경도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카페나 식당도 이용할 수 있으니 한번 오면 반나절은 금방 지나간다"고 말했다.
폭염이 몰고 온 몰캉스족 덕에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6월 한 달간 매출은 5월 대비 약 15% 상승했다. 특히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더위가 식는 저녁 시간대에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전체 상품군에서 고루 매출이 올랐으며, 특히 의류와 가전 상품군이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며 "여름 상품 판매와 SS시즌오프, 여름 정기 세일 등 다양한 프로모션 덕분에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몰캉스족이 늘자 백화점들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시즌오프 행사와 함께 유명 꽈배기 맛집 팝업스토어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신제품 런칭 팝업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 굿즈 팝업, 냉감 침구 특가전 등으로 무더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행객을 겨냥해 캐리어, 화장품 할인과 디저트 카페 팝업 등으로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백화점을 찾은 정모(36) 씨는 "밖은 너무 덥고 놀이터의 기구들도 뜨거워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 어렵다"며 "백화점은 시원한 데다 다양한 놀 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라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무더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런 몰캉스 트랜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으로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백화점들도 몰캉스족을 겨냥해 지점별로 체험 콘텐츠, 먹거리, 휴식 공간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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