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조각 마무리…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강태아 기자 2025. 7. 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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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범 37일만에 장관 후보자 19명 확정
의원 출신 10명…혼란 최소화·안정성 강조
평균 60.15세…지역 안배도 비교적 균형감
인사청문 앞두고 민주당·국힘 상반된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각각 지명함에 따라 현 정부 첫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부 출범 37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14일부터 시작되는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리며 공방을 벌였다.

19개 부처(유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포함)의 장관 후보자 중 현역 국회의원은 이번 인선을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었다.

정동영(통일)·정성호(법무)·안규백(국방)·윤호중(행정안전)·김성환(환경)·강선우(여성가족)·김윤덕(국토)·전재수(해양수산) 후보자 등이다.

내각을 이끌 김민석 국무총리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초대 내각에 발탁된 현역 의원은 10명이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정권 초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감 있는 현역 국회의원을 대거 투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중 정부 초대 내각(10명)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윤석열 정부의 1기 내각(4명), 이재명 정부처럼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5명)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숫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인수위원회 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경제 부처에 민간 전문가를 과감히 발탁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LG AI연구원장 출신인 배경훈 후보자를 지명하고 중기부 장관으론 네이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한성숙 후보자를 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도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부문장 사장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수주에 힘을 보탰던 민간 전문가다. 그는 기재부·한국은행을 거친 관료 출신이기도 하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는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를 낙점했다.

한성숙·최휘영 후보에 대통령실의 하정우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까지 보태지며 네이버 출신들의 발탁이 눈에 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교수 출신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내각의 여성 후보자는 이진숙(교육)·정은경(보건복지)·강선우(여가)·한성숙(중기) 후보자와 유임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까지 5명으로 전체 19명 중 26%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목표치인 30%에는 못 미쳤다.

1기 내각 후보자와 장관의 평균 연령은 60.15세로 집계됐다. 강선우(여가) 후보자가 47세로 최연소이고 최고령은 72세인 정동영(통일) 후보자다.

지역 안배도 비교적 균형 있게 이뤄졌다. 호남 출신 7명, 영남 출신 6명, 수도권 출신 4명, 충청 출신 2명, 강원 출신 1명으로 다양한 지역 출신 인사들이 포진했다. 울산은 1명도 없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이같은 내각 구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실력과 감각, 현장성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전문가를 통해 국정 전반의 혁신과 사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내각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조직으로 채워진 셈이며 민주당 카르텔 그 자체가 됐다"면서 "장관 8명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의원내각제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다. 국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14일부터 18일까지는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16명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낙마는 없다"고 엄호에 나선 가운데 일부 후보자의 표절·갑질·불법 증여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14일에는 강선우(여가) 후보자, 배경훈(과기) 후보자, 전재수(해양수산) 후보자, 정동영(통일) 후보자 청문회가, 15일에는 권오을(보훈) 후보자와 한성숙(중기) 후보자, 김성환(환경) 후보자, 안규백(국방)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개최된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도 이날 열린다.

16일에는 정성호(법무) 후보자, 김영훈(고용노동) 후보자, 이진숙(교육)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됐다.

이후 17일에는 조현(외교) 후보자, 김정관(산업) 후보자, 구윤철(기획재정) 후보자 청문회가, 18일에는 윤호중(행정안전) 후보자와 정은경(보건복지) 후보자 청문회가 각각 예고됐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