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막고 맑은 물 수급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김태선 "체계적 활용 · 보존 기대"
박성민 "문화 · 관광 중심도시 우뚝"
김기현 "대한민국 자긍심 높여"
이성룡 "울산 활력 제고에 최선"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것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김태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동구)은 12일,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된 것과 관련해 "울산 시민과 지역사회의 반세기 노력 끝에 인류의 위대한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제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 피해를 막고 울산 시민의 맑은 물 수급을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5월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는 해당 유산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하며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반구대암각화는 약 7,000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사냥 장면을 새겨 넣은 세계 유일의 암각화다. 1971년 처음 발견된 이후 50여 년 동안 울산 시민과 전문가, 지자체는 침수 피해와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문화재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김 의원은 "그간 문화재 보존과 용수 확보라는 가치가 충돌하고, 정권과 관련 지자체장이 바뀜에 따라 정책 연속성이 흔들렸던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암각화의 침수 피해를 막고 울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실천적 해법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등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며 "울산의 문화유산이 생태·교육·관광이 어우러진 국가적 자산으로 체계적으로 활용되고 보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 및 반구천 일원 자연문화유산 관광자원화'를 주요 지역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어, 이번 등재를 계기로 관련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의원은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활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정부와 논의하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박성민(중구) 의원도 이날 SNS에 "선사시대부터 세월을 굳건히 견뎌온 걸작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 모두의 문화유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게 됐다"라며 "울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어 뜻깊은 결실을 맺기까지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우리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세계 속에 더 널리 알려지고, 울산이 문화와 관광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남구을)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저 역시 그동안 국회의원과 시장으로 일하면서 위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며 깊은 애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왔기에 오늘의 소식이 더욱 기쁘다"라며 "세계유산위원회 역시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작품',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는 극찬을 덧붙인 점에서, 울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그 위상에 걸맞게 소중한 문화자산을 아끼고 보존하여 후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나아가 그 가치제고를 통해 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시의회 이성룡 의장도 이날 "울산시민의 오랜 염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라며 "반구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환영하며 뜻깊은 소식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했다.
이 의장은 이어 "울산시의회는 앞으로도 반구천 암각화를 잘 보존하고,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시민들의 자부심과 울산의 활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