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고객 잡아라” ... 마케팅 경쟁 치열

엄경철 기자 2025. 7. 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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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전 국민 대상 21일부터 지급 … 12조 규모
카드사, 서버 증설·콜센터 구축 - 캐시백 등 준비
프랜차이즈, 배달앱 활용 할인·포인트 적립 추진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제공

[충청타임즈] 새 정부가 위축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급하는 12조원 규모의 '소비쿠폰' 고객 유치를 위한 카드사와 관련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전 국민 대상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을 오는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9개 카드사(KB·NH·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 및 카카오뱅크,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다음 날 카드 포인트로 충전되며 일반 결제보다 우선 사용된다.

지급 규모는 12조1700억원에 달하며 1차에서 15만~45만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소득별로 차등 지급하고 2차에서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카드업계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지급방식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카드사들은 서버 증설, 콜센터 구축 등 시스템 개선과 함께 캐시백 등의 마케팅을 준비중이다.

카드사들은 서버 증설, 가맹점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과거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당시 신청자가 몰리면서 피해가 집중됐던 만큼 이번 소비 쿠폰 지급 때는 대규모 접속도 감당할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카드사들은 30억원 이하 가맹점들이 어디에 있는지 국민이 알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일부 카드사는 고객 유치 등 '시장 점유율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캐시백 등의 마케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선 5년 전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카드사가 벌였던 공격적 마케팅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드사들도 낮아진 수익성, 당국 자제령 등으로 인해 향후 분위기를 보고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프랜차이즈업계도 마케팅 경쟁이 시작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버거·피자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를 통해 자체 할인행사와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BHC치킨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쿠폰에 맞춘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햄버거·피자 업계는 맘스터치, 롯데리아, 도미노피자 등이 땡겨요 내 소비쿠폰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사용 가능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해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땡겨요는 다음 달 1일부터 '혁신금융서비스'에서 정식 사업으로 전환되며, 이를 계기로 브랜드 간 마케팅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엄경철 선임기자eomk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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