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너무 빨리 달렸나… '하락 베팅' 공매도 잔고 9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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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지난 3월 말 공매도 거래 전면 재개 이후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세는 연일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인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을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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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1일 장중 한때 3216.69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4월만 해도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여파에 2284.72(4월 9일)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단 3개월 만에 1000p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기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지수가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늘어났다.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9조445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4조원에도 못 미쳤던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약 3개월 만에 131% 급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19%에서 0.35%로 늘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도 지난 9일 3조9287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지난 3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하게 매수해서 갚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으로,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상장종목 중 시총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고 비중이 큰 종목은 이차전지·반도체 소재 기업인 SKC로, 비중은 5.55%에 달했다. 뒤이어 한미반도체(4.92%), 신성이엔지(3.89%), 호텔신라(3.84%), 동방(3.48%) 순이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증가세는 연일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인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것을 대비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최근까지 단 두 번을 제외하고 모두 주간 기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점차 누그러진 가운데 세계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전망도 많다.
이에 국내 증시를 공매도로 대응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수)에 나서 증시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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