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예향] 완도풍 맛과 향 담은 카페 ‘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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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물결이 출렁이는 완도수목원 입구에 특별한 공간 하나가 문을 열었다.
'완또'라는 이름의 이 카페는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완도'를 이야기하는 문화 플랫폼이자 창작자들의 공방, 농부의 땀방울이 스며든 작업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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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풍 맛과 향 담은 카페 ‘완또’
‘완’도에 ‘또’오세요

“완도에 또 오세요.”라는 인사말에서 따온 이름처럼, 이곳은 다시 찾고 싶은 정겨움을 담고 있다.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한 인테리어 사이에 다양한 수공예품들이 전시된 진열대다.
완도를 형상화한 바다빛 도자기, 김과 미역이 섞인 반지, 전복과 생선 모형의 뜨개 수세미, 전복껍데기를 활용한 치패 공예 등 지역 작가들의 손길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다. 카페 내 작은 로컬 공예 마켓처럼 둘러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모링가라는 식물이 처음엔 식약처에도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못 팔았어요. 가족들만 먹었죠. 지금은 직접 키운 모링가를 카페 안에서 음료, 디저트로 즐길 수 있게 했어요.”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김 아이스크림’. 완도산 김을 갈아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에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은 ‘링거 소스’를 뿌리고, 갓 구운 김에 싸서 먹는다. 김밥에서 착안한 아이디어 메뉴는 지역 식재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모링가는 와사비 향이 나요. 일본에서는 ‘와사비 나무’ 라고도 불리죠. 하지만 로스팅하면 향이 부드러워져요. 아이스크림에도, 빵에도 잘 어울려요.”
카페 옆 모링가 공장에서는 모링가 차를 가공하고 2층은 체험장으로도 활용된다. 인근 어르신들을 초대해 공예 체험도 운영한다. 주변 농가의 농산물, 유자 와인까지 소개하며 로컬 농업의 판로 개척에도 앞장선다.

/글=이보람·정은조 기자 boram@kwangju.co.kr
/사진=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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