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연구’ 허민 신임 국가유산청장…고생물학자로는 첫 청장

13일 신임 국가유산청장에 임명된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64)는 국내 최고의 고생물학자다. 전신 문화재청 때부터 국가유산청에 이르기까지 수장으로 고생물학자가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1961년 전남 순천 출생인 허 신임 청장은 전남대에서 지질학 학사 학위를, 서울대에서 지질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영국 웨일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생물학자로 30년 넘게 활동하며 한국의 공룡 관련 연구를 세계에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 소장이던 2003년 전남 보성군 비봉공룡알화석지에서 백악기 후반 한반도 일대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지질학회 명예회원으로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선정됐다. 영국지질학회 명예회원 중 한국인은 그가 유일하다.
2022년에는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장을 맡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익룡발자국 350개가 무더기로 남은 화석들을 발견했다. 익룡의 군집 생활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것이다.
전남대 부총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는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정책 자문기구 ‘성장과 통합’의 공동상임대표와 균형발전분과 공동위원장, 기후위기대응분과 위원장 등을 맡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허 신임 청장 임명 소식을 발표하며 “2018년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낸 만큼 우리나라의 국가 유산을 지키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 확산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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