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이현중 앞세운 투혼의 ‘안준호 농구’…“굶은 늑대처럼” 싸워 일본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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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파 '젊은 피' 이현중(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이 일본전 2연승의 선봉이 됐다.
신구 조화된 선수들의 투혼도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안준호 감독의 '허허실실' 리더십도 선수단을 끈끈하게 묶었다.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선수들이 빠졌지만 위협적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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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플레이와 기동성, 화력 폭발

국외파 ‘젊은 피’ 이현중(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이 일본전 2연승의 선봉이 됐다. 신구 조화된 선수들의 투혼도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안준호 감독의 ‘허허실실’ 리더십도 선수단을 끈끈하게 묶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에 84-69로 이겼다. 한일수교 60년 기념 평가전 시리즈에서 한국은 11일 1차전(91-77)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 랭킹 21위로 아시아 최강이다.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등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선수들이 빠졌지만 위협적인 팀이다. 한국(53위)은 이런 일본을 상대로 팀 조직력으로 맞섰고, 일찌감치 국제 경쟁력을 키운 이현중(24)과 여준석(23)이 이날 마음껏 역량을 발산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의 센터 조쉬 호킨슨이 버틴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1차전에서 안 감독의 질책을 받았던 튄공잡기 부문에서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뛰면서 거의 대등(40개-42개)하게 맞섰다.
특히 미국 대학 무대를 거쳐 호주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19점 12튄공)은 외곽슛, 돌파, 패스 등에서 능력을 선보였고, 여준석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15점 9튄공)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6천여 만원 관중도 대표팀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전반을 50-34로 앞선 한국은 3쿼터에 유기상(엘지) 등의 3점포와 김종규(정관장)의 덩크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고, 이우석(현대모비스) 등 선수들의 수비 분담도 잘 이뤄내면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초반에는 30점 차(74-44)로 격차를 벌려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8월5일~17일)을 앞둔 한국은 18일, 20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벌인다. 일본전 연승으로 선수단의 사기는 높다.

안준호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에게 굶은 늑대 군단처럼 경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에 있다. ‘정말 죽음의 조에서 죽어버릴 건가, 아니면 살아남아서 전설이 될 건가’하고 물었다”고 했다. 감독의 말이 선수들의 투쟁심을 자극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13일 한국-일본 2차 평가전 전적>
한국 84(25-20 25-14 20-10 14-25)69 일본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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