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산단 조성 공식화, 해남 솔라시도 훈풍 타나
해남·새만금·울산 등 유력 대상지
김영록 "에너지 신도시 성공모델로"
명현관 "잠재력 커 당장 착수 가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RE100 산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3/551730-ch1iKEu/20250713172402424akfh.jpg)
이재명 정부가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겠다고 공식화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 여건이 풍부한 전남이 우선 개발 대상지가 될 것으로 예상돼, 답보상태에 있는 전남도의 AI 클러스터 허브 구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이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RE100 산업단지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만 만든 전력을 공급해 입주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는 산업단지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산자부의 보고에 RE100 산단을 원칙적으로 '규제 제로' 지역으로 지정함과 동시에 교육·정주 관련 지원, 산단 기업에 대한 보다 파격적인 전기료 할인 혜택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지시를 뒷받침하기 위해 TF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을 단장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까지 망라된다. TF는 ▲기업 지원 ▲산단 인프라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연말까지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TF는 아울러 특별법을 입법해 제도적인 뒷받침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우리나라는 서남권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 있음에도 전력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크다"며 "입주 기업이 RE100을 100% 충족해야 하고, 해당 지역에 재생에너지 발전원이 밀집해 있어야 한다"고 밝혀 해남 솔라시도가 전북 새만금과 울산 등과 함께 우선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크게 환영했다. 김 지사는 11일 환영문을 통해 "정부와 함께 RE100 산단과 미래 에너지 신도시의 성공모델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RE100 산단 조성의 최적지인 전남은 풍부한 햇빛과 바람 자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서남권에 인구 50만의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만들고, 2030년까지 연간 1조 원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정부 구상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이미 모든 준비가 되어 있는 지역이다"며 "정부의 이번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온 군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