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이란 핵개발 재개하면 공격’ 네타냐후 발언에 동의

박영서 2025. 7.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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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격 당한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다시 나설 경우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구상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자국과 미국이 지난달 공격한 이란 핵시설 3곳(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가운데, 이스파한의 농축우라늄 비축분 중 일부는 이란 측이 상당한 노력을 할 경우 회수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WSJ은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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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격 당한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다시 나설 경우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하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구상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반대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을 때 이란에 대해 미국이 재차 폭격하게 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내가 그것을 원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지요. 그러나 그 후 사석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이란이 다시 핵무기를 향해 움직인다면 이스라엘은 추가로 군사적 타격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그와 같은 계획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WSJ은 소개했습니다.

이어 WSJ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셈법이 서로 충돌하고 있어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란과 협상을 하되, 이란이 비핵화 합의를 하도록 압박하는 차원에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경고가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외교를 통해 이란의 비밀 핵 개발을 저지하는 것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더 이상 대이란 군사 공격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엇갈리는 계산 속에, 중단 상태인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외교의 공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닌 듯 보입니다.

일단 네타냐후 총리는 대이란 공격에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정치적 동력도 얻었지만,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무시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또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핵시설과 군사 인프라에 타격을 입은 이란도 미국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는 데 따를 리스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란 입장에서 미국의 협상 요구를 거부한 채 핵 개발 행보를 재개했다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공격을 받고 하메네이 정권 생존의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을 간과하기 어려운 것이죠.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자국과 미국이 지난달 공격한 이란 핵시설 3곳(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가운데, 이스파한의 농축우라늄 비축분 중 일부는 이란 측이 상당한 노력을 할 경우 회수가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WSJ은 소개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훼손된 핵 프로그램을 되살리려 할 경우 이스라엘에 의해 신속히 포착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자는 WSJ에 밝혔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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